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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와 전쟁···노인안심보안관도 등장
등록일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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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빛나 앵커>
얼마 전, 숙박업소 객실 안에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들을 몰래 찍어 유통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런 몰래카메라 범죄가 여전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경찰은 몰래카메라 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숙박시설에 대한 몰래카메라 점검이 강화되고 노인안심보안관도 등장했습니다.
정유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유림 국민기자>
성남시의 한 공공 화장실입니다.
노란색 조끼 차림의 노인들이 들어섭니다.
노인안심보안관들이 남, 여로 나뉘어서 화장실 안을 구석구석 살핍니다.
천장, 변기 안은 물론 작은 구멍, 틈까지도 몰래카메라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먼저 육안으로 화장실 안을 살펴본 뒤 의심이 가는 곳은 장비를 사용해 몰래카메라가 있는지 탐지합니다.
카메라에서 나오는 전자파나 렌즈에 반사된 빛을 잡아내는 건데요.
노인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손문자/ 노인안심보안관
"몰래카메라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보안관들이 아주 세밀하게 검사해서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공공화장실 몰래카메라 근절을 위한 성남시의 노인안심보안관 운영에 시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안한비 / 경기도 성남시
"(몰래카메라를) 걱정해야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불안한데 억제가 된다면 좋죠."

노인 안심보안관은 20명으로 한 달에 30시간가량 활동하면 일정한 활동비도 받게 됩니다.
사회에 봉사도 하고 일자리도 얻는 겁니다.

인터뷰> 김태현 / 황송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공공기관이나 개방화장실에 가서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유무 점검과 더불어서 화장실 사용이 안전한지 환경 점검과 안전 점검까지 하는 사업단입니다."

첨단 소형화되고 점점 교묘해지는 몰카를 찾아내는 보안관 활동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대도시 지자체별로 '전자파 탐지기'와 '렌즈 탐지기'를 갖춘 안심보안관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숙박시설이나 목욕탕은 압수수색영장 없이도 점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장비를 빌려 자체 탐색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곤 / 경기도 성남시
"가족이 그런다면 상상하기도 싫을 만큼 끔찍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안관이) 많아져서 몰래카메라 범죄를 찾아내고 없애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날로 기승을 부르는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대응이 보다 치밀하게 이뤄져 공중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안이 해소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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