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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北에서 공식 초청장 오면 무조건 응답"
등록일 :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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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사실상 수락했습니다.
북에서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라며, 나는 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유림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의 두 손을 꼭 잡고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방문했지만 또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교황님을 뵙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40여분 간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김 위원장이 방북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냐"는 문 대통령의 말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할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방북을 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냄은 물론, 남은 비핵화 협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교황은 또 한반도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의 단독 면담을 마친 후 SNS에 글을 남기고 "교황의 평양 방문은 한반도를 가른 분단의 고통을 위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교황청도 면담이 끝난 후 공식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유용한 노력을 공동으로 해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김태우 / 영상편집: 최아람)
교황청은 교황과 문 대통령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남북 대화의 진전에 대해 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바티칸 교황청 공식 방문을 끝낸 문 대통령은 아셈정상회의 참석 차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아셈 참석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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