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남북철도 착공식에 거는 기대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8.12.14
미니플레이
유용화 앵커>
남북철도도로 착공식이 12월 26일 열립니다.

장소는 판문역으로 결정됐습니다.

남북은 오늘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협력 사업의 착공식 일정과 장소를 확정했습니다.

오는 17일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공동조사가 끝남에 따라, 지난 평양정상 회담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연내에 착공식을 하게 된 것입니다.

판문역은 2007년 5월 17일 남북철도 연결구간 시험운행을 하면서 북한 측에 새로 개통된 역입니다.

또한 북한측의 요청으로 남측이 역사를 지어준 역입니다.

당초 도라산역이 예측됐지만 북측 판문역에서 착공식을 하게됐습니다.

오늘 착공식 참석자에 대한 구체적 명단 발표는 없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느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김정은 양 정상이 착공식에 참석하게 된다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전환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G20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문대통령이 미대통령의 정확한 의도도 전달 할 수 있구요.

또한 북측의 입장도 더 구체적으로 들어서, 북미 양측 간의 접점을 확인하여 해결의 실마리도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 했으며, 북한의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최룡해 부위원장을 미국의 독자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북미간의 최고위층 회담도 확실한 날짜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아마도 미국 측의 압박수위 강화에 매우 불쾌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답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년 2019년 1월 초 남한 답방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 북미관계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만, 남북 간에 예정돼있는 이행 교류 협력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은 지난 11일 시범철수와 파괴조치를 한 GP 감시초소에 대해 상호현장검증을 마무리했습니다.

총부리를 겨누던 남북 양군이 서로의 군사지역을 점검한 사실은 정말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북 산림협력을 위한 우리 정부의 현장방문단이 11일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유엔 제재 위반이 아닌 사업은 앞으로도 남과 북이 잘 찾아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착공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남북 양정상이 남북 철도 착공식에 참석한다는 것은 경협에 대한 강한 의지 표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진전이 없지만, 북한은 경제적 지원과 협력을 원하고 있다.

즉 국제사회의 경제지원에 대한 필수요건인 비핵화를 감행할 의지가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차피 비핵화, 북미관계 등은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입니다.

남과 북이 지속적으로 또 선제적으로 협력적인 관계속에서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면 국제사회도 화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결국 종국적이고 최종적인 책임 당사자는 남과 북의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역사적 경협의 상징인 남북철도 착공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