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에 대한 성찰과 자유무역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일본을 향한 우회적 비판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계속해서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동아시아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식민지배의 아픔을 딛고 교류와 협업을 통해 발전을 이뤄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발전의 기반에는 '자유무역의 공정한 경쟁질서'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 위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가치를 굳게 지키며 협력할 때 우리는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과거 성찰과 자유무역의 가치를 들며 일본의 경제도발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연설 말미에는 한국이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다며,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이웃 국가들을 동반자라 생각하면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동아시아의 상생·번영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한국은 이웃국가들을 동반자라 생각하며 함께 협력하여 한반도와 동아시아, 나아가 아시아 전체로 '사람 중심, 상생번영의 공동체'를 확장하고자 합니다."
올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그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이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주도한 '평화유지구상'을 지지하며, ODA 규모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도 한국에서 주최하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김태우 / 영상편집: 최아람)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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