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는데요, 북한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 연속으로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북미 간 대화 재개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3대 원칙으로 전쟁불용과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허리를 가르는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국제 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게 되면서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가 평화지대로 바뀐다면,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발전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간에 평화가 구축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남아있는 대인지뢰 제거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비무장지대에는 약 38만 발의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는데 한국군 단독 제거는 15년이 걸린다며 '유엔지뢰행동조직'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은 지뢰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는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담긴 내용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김태우 / 영상편집: 양세형)
이번 연설은 '판문점 선언'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안전보장과 함께 비핵화에 대한 밝은 미래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히면서 북한이 어떻게 호응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뉴욕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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