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어젯밤 열린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동성명이 채택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러한 문 대통령의 인식은 공동성명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갑니다.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유림 기자>
한국, 미국, 중국 등 20개국과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 주요 국제기구까지.. 전세계 주요 정상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G20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된 건 처음입니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첫 제안을 하며 성사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각국의 정상들에게 한국의 방역 성과를 소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진단시약을 빠르게 개발하고 '승차 진료'와 자가격리 앱 등 창의적인 방법을 활용한 한국의 대응 노력을 알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기술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습니다.
회의에 앞서 정상 간 통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의료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주목됐던 점은 문 대통령이 재차 강조했던 기업인 교류의 필요성에 있어 G20 정상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코로나의 세계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의의 결과물인 공동성명에는 이같은 문 대통령의 인식이 상당 부분 포함됐습니다.
국가간 이동과 무역에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방식으로 지속 협력하자는 문구가 성명에 들어간 겁니다.
문 대통령의 꾸준한 노력이 영향을 발휘했다는 분석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백신개발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코로나 백신개발 노력과 보건분야 개발협력 및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
정상 간 선언문이 강제성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지침이 되는 만큼 약속을 이행하는 건 각국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박민호)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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