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용민 앵커>
정부와 의료계가 오늘 의료정책과 관련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의료계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향후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하경 기자>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논란이 됐던 의료정책과 관련한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서명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합의문은 모두 5개 조항으로 구성됐습니다.
먼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의정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의료지원책 개발과 필수 의료 육성 등 주요 의료현안을 논의하는 의정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했던 의대 증원, 공공의대 신설 등 4대 정책의 발전적 방안도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의료인 보호와 의료기관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대한의사협회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에 즉시 복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국민들께 걱정과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다면서 의사협회의 결정을 환영하고 앞으로 의료계와 긴밀히 상호 공조해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의체를 통해 대한의사협회와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갈등을 잠시 멈추는 것을 넘어서 우리 보건 의료 체계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고민도 함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의료계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서로의 의견 차이를 많이 좁혔고 합의한 대로 집단휴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우리가 예고한 3차 의사 총파업을 접고 이제 집단행동을 멈추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합의문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또 의료계의 의견을 듣고 학계와 환자들,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2주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는 해결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이승준)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합의 내용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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