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천영 앵커>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와 관련해 의대생들의 입장 변화 없이는, 추가 시험이 어렵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또 일부에서 의정 합의문을 거론하며 추가 시험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합의 사항에 추가 시험 내용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의·정 합의에 따라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 추가시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의대생들 스스로 시험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추가시험을 검토해 달라는 요구는 가능하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추가시험은 형평성 차원에서 국민의 양해가 필요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
"교수협의회 입장문에 국민들에 대한 설명과 양해 등이 빠져있는 부분은 좀 아쉬우며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 부여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의 논란이 있기 때문에 국민적 양해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것을 감안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의대생들의 추가시험에 대한 내용은 의사협회와 정부 간 합의사항에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의·정 합의문 4번 조항에 표시된 '의료인 보호'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를 대응할 때 의료현장의 위험 요소들을 정부가 보호하는 내용이 주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
"코로나19라고 하는 현재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해서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힘을 협심하여 총력으로 대응하고 거기에 따라 필요한 의료인 보호와 구제대책들을 적극적으로 정부가 검토하고 실행한다고 하는 내용이 주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의사국시 응시 거부와 함께 동맹 휴학을 하고 있는 의대생에게는 학교로 돌아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부와 여당, 국회, 의사협회 간 합의가 이뤄졌고 협의체 등으로 관련 정책을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공공의대 신설과 관련된 예산이 이미 반영됐다는 지적에 대해 공공의대와 관련한 예산안은 지난 4일 의료계와 정부 합의 이전에 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입법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논의된 부분을 충실히 따를 것이고 의사협회와의 합의문에 명시된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원칙도 그대로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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