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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매트서 유기화합물 검출···안전기준 초과
등록일 :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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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어린이 매트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실제 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일부 제품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도 검출됐는데요.
박지선 기자입니다.

어린이 매트는 약 3cm의 두께로 아이들이 뛰어놀 때 충격과 소음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팔리는 어린이 매트 9개를 비교한 결과, 소음 저감 성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제품은 아이들이 마룻바닥에서 뛰어다닐 때 발생하는 소음에 5~7dB 정도를 낮추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안전성 문제도 드러났습니다.
일부 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겁니다.
녹취> 한은주 / 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대기에서 휘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화학물질로서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눈이나 코 등에 접촉하면 화상을 유발할 수 있는 폼아마이드 방출량이 기준치보다 약 20배를 초과했고,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독성을 유발하는 에틸헥소익에시드의 방출량도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관련 법이 마련되기 이전에 생산된 제품 1개도 현기증과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화합물이 현행 기준보다 약 2배나 많았습니다.
이들 제품 중 일부는 '친환경 소재', '무독성 원료' 라고 광고해 친환경 제품으로 오인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환경인증 마크를 받지 않았는데도 받았다고 표시하거나, 인증기간이 만료된 마크를 부착한 경우도 발견됐습니다.
이 밖에도 7개 제품에서 제조년월과 사용연령 등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항목이 누락됐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판매중지와 제품 교환 등 시정조치를 내리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어린이 매트를 구매할 때 가격과 품질을 비교하는 등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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