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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없는 100분'···향후 국정방향은?
등록일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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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민준 앵커>
잠시후 오전 10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3년차 국정방향을 발표합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최영일 / 시사평론가)

◇ 명민준 앵커>
잠시 후 시작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어떻게 진행되나요?

◆ 최영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회견은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에서 20분간 기자회견문을 먼저 발표한 뒤 10시 25분부터 영빈관에서 일문일답을 포함한 기자회견을 한다.
문 대통령이 기자들과의 문답을 직접 진행한다.

◇ 명민준 앵커>
지난해 기자회견에서는 대통령이 질문할 기자를 즉석에서 지목하는 방식이 도입돼 화제가 됐었죠. 올해도 동일한 형식으로 진행되는 건가요?

◆ 최영일>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견의 특징은 최대한 기자단과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려 한다"며 "형식도 타운홀 미팅 틀을 준용할 계획이며, 사회자의 발언 등 개입을 최소화하고 대통령이 시작부터 끝까지 기자단과 편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서 일문일답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신년회견 때는 (한 질문에 대한) 추가 질문이 없었는데, 질문 내용과 대통령 답변에 따라 필요하다면 추가 질문도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신년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질문할 기자를 직접 지목하는 방식입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를 보기로 했고, '타운홀 미팅' 형식을 도입해 보다 자유로운 문답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당 한 개로 질문이 제한됐던 작년과 달리 사안에 따라 추가 질문도 받으며 토론형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기자 회견 시간은 기자회견문 발표를 포함해 모두 100분으로 작년보다 15분 이상 늘어났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소통의 질과 양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 명민준 앵커>
TV로 생중계되는 문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하죠?

◆ 최영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2017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포함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이 춘추관에서 직접 특정 현안을 발표한 것은 취임 당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인선을 소개할 때와 재작년 5월 19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다고 했을 때, 작년에 비공개로 열렸던 5·26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이튿날 설명하기 위한 자리가 있었다.

문 대통령이 춘추관을 찾아 직접 특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것 역시 세 차례다.
문 대통령은 재작년 취임 당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인선을 소개할 때와 같은 해 5월 19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다고 했을 때, 작년에 비공개로 열렸던 5·26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이튿날 설명하기 위해 각각 춘추관을 방문했다.

◇ 명민준 앵커>
이번 회견자리에서 지난 8일 임명된 노영민 비서실장을 포함해 신임 청와대 참모진들도 참석한다고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 최영일>
문 대통령은 또 내일 쯤 2기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단행해 신년 기자 회견 때 배석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하며, 이들은 작년과 달리 별도의 참모진 구역에 앉지 않고 기자들 사이 곳곳에 자리한다.

◇ 명민준 앵커>
이번 청와대 비서진 2기 개편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최영일>
2기 청와대를 이끌어갈 인물들은 국정 쇄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3년차를 상징할 진영으로 꾸몄다는 게 중론이다. 경제활력 회복과 각종 사회적 갈등 해결 등 산적한 과제를 풀어야 하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청와대 참모진 쇄신’으로 보인다.

◇ 명민준 앵커>
일부 부처 장관 교체도 설 전후로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번 개편과 개각으로 분위기 쇄신이 좀 될까요?

◆ 최영일>
▶최대 10명?…개각 가속도=문 대통령은 2기 참모진용을 꾸린 직후엔 개각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정치인 장관, 현 정부 초대 장관으로서 재임 1년 반을 넘겨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처가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최대 10개 안팎의 ‘대폭 개각’ 가능성도 회자된다.
우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역 국회의원으로 차기 총선에 뛰어들 가능성 높아 교체가 유력하다. 역시 초대 장관인 박상기 법무ㆍ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ㆍ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명균 통일ㆍ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도 교체 가능성은 있지만 남북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맞물리며 교체 시기는 유동적이다.

◇ 명민준 앵커>
이번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전할 메시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최영일>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 신년회견에서 올해 집권 3년 차를 맞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반드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 명민준 앵커>
문 대통령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이번 회견에서도 ‘경제’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영일>
이번 회견문에는 '경제'와 '평화'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정책 기조인 '혁신적 포용국가'로 내딛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 앞에서 국정 방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올해를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다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새해부터 경제 행보에 전념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년 회견문엔 경제 문제도 있을 것이고, 국정 전반의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은 역시 정책 콘텐츠, 특히 일자리 및 경제 활력 방안이다. 큰 틀은 기업의 투자를 성장과 일자리의 원천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소득주도ㆍ공정ㆍ혁신에 기반한 ‘사람 중심 경제’ 패러다임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힌 신년사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레토릭(수사)이 공감을 얻으려면 회견에서 보다 구체적인 복안이 제시돼야 한다. 얼굴을 붉힐 정도로 치열한 질의 응답이 오가야 하는 이유다.

◇ 명민준 앵커>
최근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된 만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이슈도 거론될 것 같은데요?

◆ 최영일>
아울러 한반도 평화와 관련 이슈도 거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과 관련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대통령의 입장과, 남북 관계 및 평화 메시지도 포함될 가능성도 크다.

◇ 명민준 앵커>
질의응답 시간에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질 것 같은데, 어떤 이슈들이 언급되리라고 보십니까?

◆ 최영일>
외교·안보 이슈로는 2차 북미회담과 관련한 한반도 정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경색된 한일관계,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 등이 언급될 수 있다.
또 국내 현안으로는 경제 및 일자리 문제, 전 특감반원 폭로 사태, 공직기강 해이 논란, 청와대 집무실 광화문 이전 무산, 국회와의 관계, 비서진 개편에 대한 입장, 설 전 개각 가능성 등에 대한 이슈들이 거론될 것이란 전망이다.

◇ 명민준 앵커>
평론가님이 기자 신분으로 회견에 참석한다면 대통령께 어떤 질문을 하고 싶으신지요?

◇ 명민준 앵커>
오늘 신년기자회견 이후 우리 정부에 숙제가 주어질 텐데요.
앞으로의 과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마무리 말씀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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