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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싸움, 전국대회 열렸다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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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경기인 닭싸움이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전국 닭싸움대회가 열렸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이키델릭한 음악에 현란한 율동이 닭싸움의 분위기를 띄웁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깨금발로 밀치고, 찍고, 돌아서서 엉덩이로 밀어 상대방을 공격합니다.

이번 닭싸움 대회는 대한 닭싸움협회가 생활체육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전국에서 남자 16개, 여자 4개 팀이 참가해 서바이벌전과 총력전으로 진행됐습니다.

닭싸움 경기에도 엄격한 심판규정이 있습니다.

하얀 와이셔츠에 골드 넥타이, 그리고 주황색 바지차림의 주심과 부심 5명이 반칙 선수를 철저히 가려냅니다.

인터뷰> 서희정 사무처장 / 대한 닭싸움협회

"기능 발과 두 손을 갖고 시작을 하고요. 한 팔은 떨어져서 이동하거나 움직이는 것이 가능 하고요. 두 팔이 동시에 떨어졌다라고 하면 아웃이 되는 겁니다."

선수들도 부상에 대비해 헬멧과 조끼 무릎 보호대를 착용합니다.

단체전인 총력전에서는 경희대 남녀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장경국 / 경희대 닭싸움팀

"없어져서 좀 그랬는데 오랜만에 하니까 정말 재미있고 신선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빛나 / 경희대 닭싸움팀

*말자막

"열심히 해서 저의 나라의 고유 스포츠를 더 발전시키고 싶었습니다."

닭싸움을 깨금발싸움이라고도 합니다.

외발씨름에서 그 유래를 찾고 있습니다.

어린 꼬마들도 신기한 듯 깨금발로 서보기도 하고 저들끼리 겨뤄보기도 합니다.

경기중간 막간종목도 볼거리입니다.

학생들의 막장댄스, 손님과 함께 춤추기 등의 자유놀이가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냅니다.

대한 닭싸움협회는 한국교총과 MOU를 체결하고 닭싸움을 학교체육으로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운천 / 대한 닭싸움협회장

"닭싸움을 현대체육에 맞게 또한 우리민속에 대한 전통을 이어가면서 생활체육으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문화융성의 기조 속에 민족정서의 함양과 전통의 재발견이라는 측면에서 닭싸움이 생활체육이나 학교체육으로의 발돋움은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국민 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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