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날씨가 추워지고,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면서 실내 활동이 늘고 있는데요,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어린이나 노인이 실내에서도 안심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경로당에서는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하는데 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시립동구어린이집 / 경기 구리시)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뛰어다니는 교실 한쪽에 초록색 불이 켜진 센서가 하나 붙어있습니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기계인데, 초록색은 초미세먼지가 1㎥당 15㎍ 미만이니, 안심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미세먼지 '보통'에는 파란색, '나쁨'에는 노란색, '매우 나쁨'에는 빨간색이 나타납니다.
건물 외부에도 측정기 한 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외부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측정값은 선생님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짙으면 알람이 뜹니다.
이 앱은 공기청정기와 연동돼 있어서 외부에서 청정기를 켜고, 끌 수도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에는 안내문을 보내 등원할 때 마스크를 쓸 수 있게 하고, 실내 공기는 선생님들이 실시간 감시하니 안심입니다.
인터뷰> 김외정 / 시립동구어린이집 원장
"(민간) 앱을 보고 확인했는데, 이제는 교실에 직접 있으니까 그때그때 열어보고요. 환기를 많이 시켜야겠다 하는 것을 선생님들에게 직접 얘기해줄 수 있고 그래서 좋은 거 같아요."
경기도는 실내 공기질 관리법 강화에 따라 지난 6월부터 Io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측정 사업을 시행해왔습니다.
사업비 총 6억 원을 들여 어린이·임산부·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 시설 50곳에 배치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양세형)
기관마다 간이 측정 센서를 최대 5개 달아주고, 관리도 이어집니다.
곽동화 기자 fairytale@korea.kr>
경기도는 IoT 기반 미세먼지 측정 사업 대상을 70곳 더 늘릴 계획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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