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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발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엔진개발 박차
등록일 :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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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민준 앵커>
우리나라 독자적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내년 2월 발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국내 연구진들이 핵심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엔진개발 현장을 임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하경 기자>
큰 폭발음과 함께 뭉게구름같은 잿빛 수증기가 하늘로 매섭게 치솟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심장인 75톤급 액체엔진의 연소시험 모습입니다.
130초의 시간동안 연소가 지속되는지 확인해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누리호 개발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들고 있는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체로 내년 2월과 10월, 두 차례 발사될 예정입니다.
누리호는 길이가 47.2m, 무게는 약 200톤입니다.
탑재 중량은 1500kg이고 투입궤도는 600~800km입니다.
러시아와 공조해 만든 나로호보다 훨씬 크고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총 3단으로 이뤄지며, 1단은 75톤급 액체엔진 4개 묶음으로, 2단은 75톤급 엔진 1개, 3단은 7톤급 엔진 1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2단은 지난 2018년 11월 시험 발사를 성공하며 검증을 완료했고 지난해부터 1단과 3단에 대한 집중적인 개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1단부터 3단까지 각 단별로 엔진을 포함한 구성품을 개발해 조립과 성능시험을 거치게 되는데요.
보시다시피 현재 1단을 개발 중에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장 마지막 단계인 비행모델 조립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특히 1단의 경우 75톤급 엔진 4개를 묶는 클러스터링 작업을 통해 300톤의 추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인터뷰> 고정환 /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1단에 하는 클러스터링 시험이 가장 규모가 크고 위험하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고요. 정확하게 4개의 엔진이 균일하게 정렬이 돼서 장착되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리호 발사를 위한 제2발사대도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나로호 발사대를 개조해 만든 제2발사대 역시 국내 독자적인 기술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200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해 우리 기술로만 만들어가고 있는 누리호, 내년에 우주로 향하는 큰 꿈이 성공적으로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영상취재: 노희상, 심동영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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