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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기의 재발견? [S&News]
등록일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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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 기자>
# '멍' 때리기의 재발견?
여러분 하루에 누구랑 가장 많이 시간 보내세요?
가족? 연인? 회사 동료?
아마, 스마트폰일걸요.
지하철이나 버스만 타도 모두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사람들, 길을 걸을 때도 스마트폰만 바라보며 걷는 사람들 때문에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친 '스몸비'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죠.
물론 휴식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볼 수 있지만요, 우리의 뇌는 그 시간에도 쏟아지는 정보를 처리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컴퓨터가 과부하에 걸리면 다운되듯, 우리의 뇌도 쉼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멍 때리기입니다!
멍 때리기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한눈을 팔거나 넋을 잃은 상태를 말하죠.
그래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는데요.
최근 멍 때리기가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 되고 있답니다.
우리 뇌에는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DMN으로 불리는 부위가 있는데요, 이 부위가 마치 컴퓨터를 리셋했을 때 초기설정으로 돌아가는 것과 비슷하대요.
그래서 멍을 때리면 오히려 뇌가 쌩쌩해지는 거죠.
목욕탕에서 유레카를 외치면서 부력의 원리를 발견한 수학자 아르키메데스!
사과나무 밑에서 멍하니 있다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아낸 뉴턴까지, 책상 앞에서 머리를 쥐어 짜낼 때가 아니라, 멍하니 있다가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사실!
오늘 하루만 스마트폰과 이별하고, 멍 때리기, 어떠세요?

#악수 말고 하트 할까요?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두 손을 맞잡고 악수, 자주 하시죠?
그런데 왜 오른손을 내밀고 흔들까요?
고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인사법인 악수는 상대방을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표현하는 손동작이라고 해요.
공격할 무기를 손에 쥐고 있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오른손을 내밀고요, 손을 맞잡아 흔들면서 소매에도 무기를 숨기지 않았음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고 하는데요.
자 그럼 나라마다 다른 악수법 알아볼까요?
미국과 유럽에서는 반가움의 표시로 포옹을 하거나 볼키스를 하죠.
아랍에서는 서로 코를 맞대 문지르는 코 키스를 하네요.
뉴질랜드 마오리족은 악수를 하면서 이마와 코를 맞대는 '홍이'를 한다고 해요.
공통점은 서로의 피부를 접촉하는 인사방식이네요.
그런데 최근 들어 이 악수법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로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인데요.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국의 보건당국에서는 되도록, 악수를 자제하라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악수를 대체할 인사법, 어떤 게 있을까요?
대안으로 주먹 부딪치기, 팔꿈치 비비기가 있고요.
중국이나 대만에서는 공수를 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목례나 90도 직각 인사, 손 하트로 대신한다고 하네요.
당분간만 악수 대신 손 하트, 어떨까요?

#밥심은 옛말?
"밥은 먹고 다니냐?"
이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명대사인데요.
사실 '밥'은 옛날부터 안부를 묻는 데 많이 사용됐어요.
잘 지내냐는 말 대신에 밥은 잘 먹고 다니냐고 묻고 만나서 반가울 때 언제 꼭 밥 한번 먹자라는 말 많이 하죠.
좋은 일이 생기면 야, 밥 한턱 쏴! 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이런 이유로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약 59kg으로 2018년에 비해서 1.8kg 줄었다 합니다.
2010년에는 70kg대였던 쌀 소비량이 점점 줄다가 이제 50kg대로 떨어졌대요.
국민 1명당 하루에 밥 한 공기(200g)도 먹지 않는다는 사실!
아무래도 빵이나 밀가루, 육류 위주의 식사가 늘고 오트밀이나 선식 같은 가정 간편식이 등장하면서 쌀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 쌀 생산과 소비를 늘리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 합니다.

여러분~ 한국인은 밥심이잖아요!
오늘은 뜨끈뜨끈한 쌀밥, 먹어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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