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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확산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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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확산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화는 오늘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8일부터 대형 산불 3개가 서울시 면적보다 넓은 도심과 산림을 태우고 있습니다.

녹취> 파블로 시구엔자 / 소방대장
"나무들은 뿌리부터 서서히 타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불을 잡지 못하면 보시다시피 다 상하고 말 겁니다."

산불로 인해 숨진 주민은 총 31명.
파라다이스 마을에서만 29명이 숨져 단일 산불이 낸 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코리 호니어 / 뷰트 카운티 보안관
"오늘 6구의 시신이 추가 수습돼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29명이 되었습니다. 5명은 집에서, 1명은 차량에서 발견됐습니다."

최고 시속 100km강풍까지 불면서 진화작업이 더딘 가운데 오늘 오후, 강풍이 잦아드는 시간이 분수령이 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자들은 산불 3개를 완전히 진압하려면 3주가 걸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들이 사는 말리부 부촌도 산불의 영향권에 들면서 가레이디 가가, 윌 스미스, 제라드 버틀러 등이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닷새째 잡히지 않는 화마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2.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 12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테러조직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나단 콘리커스 /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에 속한 70개가 넘는 군사 목표물을 겨냥했습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3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습이, 이날 가자지구에서 로켓포가 날아온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조나단 콘리커스 /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하마스와 테러 단체들은 이스라엘을 향해 200개가 넘는 로켓포를 발사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3월부터 반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고 이스라엘군의 진압으로 팔레스타인인 200여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연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유혈사태가 발생하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3. 호주 '바늘 딸기' 사건 용의자 검거
두달간 호주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늘 딸기 사건.
용의자가 검거됐는데, 아시아계 50대 여성이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호주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가 베트남 출신으로 퀸즐랜드에 있는 딸기농장의 전직직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존 워커 / 퀸즐랜드 수사관
"피의자는 카불쳐 인근 딸기농장에 있던 직원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녀는 농장에 불만을 가지고 지난 9월, 딸기에 바늘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바늘 딸기' 사건은 지난 9월, 호주의 한 남성이 자신의 친구가 바늘이 꽂힌 딸기를 먹고 응급실에 갔다는 글을 올리며 일파만파 커졌는데요.
이후 모방범죄까지 잇따랐고 호주에서는 이를 강력대응하는 법까지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마블 히어로의 대부' 스탠 리 별세
수많은 슈퍼히어로를 만들어낸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LA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마블의 대부가 눈을 담았습니다.
향년 95세인 스탠리는 여러 지병을 앓다가 최근 건강악화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녹취> 존 레예스 / 마블 팬
"처음에는 믿지 않았어요. 너무 갑작스러웠죠. 그는 95세였지만 우리에게는 슈퍼히어로였어요. 그가 원하는 만큼 살 수 있었죠."

스탠리는 1939년에 마블 코믹스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한 후 만화 제작에 참여했고 마블 코믹스를 대형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그간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토르 등 마블의 캐릭터를 만들어낸 '슈퍼히어로' 창시자입니다.

녹취> 스탠 리 /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 (2002년 4월 29일)]
"난 이 남자가 스파이더맨으로 불리고, 10대이며,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했죠. 출판인은 제게 '스탠 리, 당신 감을 잃었군요!' 라고 했어요."

마블 히어로 영화에 등장하는 카메오로도 유명한데요.
이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팬들의 슬픔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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