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간 문화계 소식 전해드리는 이주의 문화가산책 시간입니다.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경칩을 지나면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요.
3월에 둘러보기 좋은 ‘주전부리 여행길’부터 각종 공연·전시 소식까지, 김나실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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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주전부리 여행길 10리’
한국관광공사가 ‘주전부리’를 테마로 3월에 가볼 만한 7곳의 여행지를 선정했습니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지역의 대표 음식을 맛보고 인근 관광지까지 둘러보는 건데요.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대문구의 독립문 영천시장 ‘꽈배기’와 인천 중구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의 달콤한 ‘공갈빵’에 ‘화덕만두’가 순위에 올랐습니다.
강원도로 내려오면 정선아리랑시장의 유명인사인 ‘수수부꾸미’와 ‘수리취떡’, ‘메밀전병’이 있고요.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에서는 영양이 가득한 ‘인삼튀김’이 유명하네요.
경남 통영에서는 ‘오미사꿀빵’과 ‘충무김밥’, ‘빼떼기죽’이 선정됐습니다.
섬의 먹을거리는 더 특별한데요.
통통한 전복을 통째로 넣은 ‘완도 전복빵’에 제주도에서 꼭 맛봐야 한다는 ‘흑돼지꼬치구이’와 ‘꽁치김밥’까지, 역시 여행은 먹거리 탐방이 최고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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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백남준 생가터 기념관으로 변신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화백이 어린 시절을 보낸 집터가 기념관으로 변신해 눈길을 끕니다.
고인이 생전에 그리워했다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생가터는 지난해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지역 주민들의 건의로 서울시가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는데요.
10일 개관하는 ‘백남준 기념관’에는 전시실과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카페가 마련돼 고인의 삶과 예술을 가까이서 조명하는 통로가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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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화랑미술제 개막
코엑스에서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
전국의 크고 작은 화랑들이 모인 예술가들의 축제 ‘화랑미술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총 94개의 갤러리가 참가하며 국내외 500여 작가와 2,5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올해의 화랑미술제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플랫폼 '아트윈도'를 통해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에서 전시·판매하는 특별전을 진행하고요.
전시장 라운지에는 VR체험존을 마련해 화랑미술제에 참여했던 갤러리의 종료된 전시부터 현재 진행 중인 색다른 전시들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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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맞아 유키 구라모토 내한 공연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3월 화이트데이 콘서트 ‘봄날의 꿈’으로 내한 공연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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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화예술의전당, 3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3월 14일
10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을 거쳐 오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레이크 루이스’, ‘로망스’ 등의 대표곡들과 함께 화이트데이의 낭만을 전할 텐데요.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피아노 솔로 무대와 현악 4중주가 함께 하는 앙상블 무대로 꾸며진다고 합니다.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는 3월 말까지 수원과 구미, 천안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1.
국립한글박물관 ‘훈민정음과 한글디자인’ 특별전
>~5월 28일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세종대왕 탄신 620주년을 기념해 23팀의 디자인 작가가 모여 ‘훈민정음’에 담긴 한글의 원형을 영상과 그래픽, 입체 디자인으로 풀어낸 작품 30여 점이 전시됩니다.
2.
한국 춤 100선 열두 마당-‘지천명의 춤’
>3월 12일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궁중무용춘앵전 보존회가 한국 전통춤을 갈라 형식으로 구성한 ‘한국 춤 100선 열두 마당'을 통해 박은영 교수 등 24명의 명무들과 함께 춘앵전과 민살풀이 등의 궁중무용을 선보입니다.
3.
윤동주 기념 특별전 ‘일본인이 쓴 한글서예전’
>3월 1일~3월 19일
>서울 삼청동 질경이 생활문화원 무봉헌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일본인들이 윤동주 시인의 시를 서예작품으로 만들어 한국과 문화교류의 장을 펼칩니다.
그 외에도 올 한 해 동안 전국에서 기념음악회와 학술대회, 연극 등 시인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4.
국립경주박물관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
>3월 7일~ 5월 7일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이 백제세계유산센터와 함께 부여 부소산성에서 나온 금동 광배와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사리호 등 8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해 백제의 역사를 조명합니다.
5.
군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00년의 비밀’
>3월 16일 저녁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100돌과 100주년을 맞은 러시아혁명의 공통점을 묶어 윤이상의 실내교향곡 2번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2번을 구자범의 객원지휘로 군산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합니다.
지금까지 이주의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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