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청년 블라인드 콘서트…경제적 고민 '봇물'
등록일 : 2017.06.21
미니플레이
고단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울분 섞인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어려움을 들어보기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열린 포럼 소식,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광주에서는 안대로 눈을 가린 청년들이 경제적 고민을 털어놓는 이색 토크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노윤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검은 안대로 눈을 가린 청년들,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으로 금전적인 고민을 하는 청년부터 취업은 했어도 대학 시절 빌린 학자금 등을 갚느라 어려움이 여전한 청년까지.
남들 앞에서 쉽게 말할 수 없었던 경제적 어려움을 털어놓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게 많이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학자금이나 여기저기 벌려놓은 돈들은 많고 돈을 벌고는 있는데 매달 월급을 받으면 월급은 내 통장을 스쳐 갈 뿐이고...”
'마음을 움직인다'라는 의미의 청년 모임 MTM이 마련한 블라인드 토크 콘서트,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경험했거나 경험하고 있는 청년들의 고민을 털어놓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된 상황이어서 참가자 모두 마음 속 깊은 생각을 그대로 꺼내봅니다.
사회자는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공감해주면서 자신의 경험을 들어 청년들의 문제를 진단해줍니다.
인터뷰> 김태진 대표 / 청년문화공간 동네줌인
“사회적인 탓이고 기성세대의 탓인 거죠 그것을 내가 내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하려고 하면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무겁게만 느껴지는 분위기 속에 사이사이 희망을 갖게 하는 음악을 연주해 청년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습니다.
블라인드 토크 콘서트는 매달 한 차례씩 운영되며 고민을 가진 청년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택호 교수 / 조선대 상담심리학과
“꼭 해결책을 줄 수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 친구라든가 후배도 괜찮습니다 누군가와 자신의 생각과 고민거리를 이야기하는 그 자체가 치료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많은 고민을 안은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청년들, 이들의 고단한 일상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소통의 자리가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노윤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