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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밀당 스티커' 확산···따뜻한 글귀로 자살 예방해요
등록일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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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앵커>
거리를 걷다 보면 계단 등에 따뜻한 내용의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볼 수 있습니다
한 사회공헌가가 정신 건강을 위해 고안한 '행복 스티커'인데요
이런 위로의 말은 자살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강연과 행복 밀당 스티커로 자살을 예방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쏟는 주인공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동두천의 한 고등학교.
오늘은 특별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연 내용은 '조금 다른 시선'

현장음>
“이 여자분께서 이 사람의 눈을 고쳐준 것도 아니고 모금함을 놓은 것도 아닙니다. 최소한의 노력 글자만 살짝 바꿔서 장님을 바라보게 하고 시선을 바꿔준 거죠.”

평범한 문구와 말의 힘을 통해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강연이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인터뷰> 곽재국 / 동두천 중앙고교

현장음>
“안아주세요. 엄마 뱃속에서 여러분이 심장소리를 듣고 자랐거든요. 심장박동이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고 위로가 됩니다.”

인터뷰> 김미금 / 동두천 중앙고교

'일상의 행복'을 얘기하는 사회공헌가 임인택 씨의 강연은 학교와 군부대 등 여러 곳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사회에 좋은 기운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덕준 교장 / 동두천 중앙고교

투신이 많은 서울 마포대교입니다.
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마포대교에는 자살을 예방하는 생명의 전화가 설치돼있고 다리 난간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제 손을 잡으세요'라는 격려의 희망문구가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이런 글과 전화는 투신을 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게 하는데요.
따뜻한 말을 담은 행복 밀당 스티커는 학교와 공공시설은 물론 민통선 GP까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민택 / NGO 홀로하 대표
“사업이 망하고 심각한 우울증이 오면서 자살을 시도하게 됐습니다. 그때 살아남았는데.. 지인이 저에게 살아만 있으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한 말을 듣고 의식의 전환이 됐고요. 사람들에게 숨통을 트여주고 어떻게 하면 의식을 전환시켜서 살아남게 하고 행복하게 할 것인가..”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우리나라는 한 해 만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살률이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자살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소식들이 많은 요즘 시대에, 행복 밀당 스티커 같이 세상을 이롭고 행복하게 하는 마음과 생각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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