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틀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자유무역주의가 공동번영의 길임을 재확인하고 보호무역주의 파고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자유무역을 지켜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유무역주의가 공동번영의 길이라는 걸 재확인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중일러'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연 5%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아세안과의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천억 달러로 늘리기로 하는 등 시장 다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입니다. 우정과 신뢰로 협력한 지난 30년 우리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아시아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상들은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의 협정문 타결을 환영하고 내년에 서명할 수 있도록 잔여 쟁점을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4차 산업에 대비해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과학기술 협력센터를 아세안에 설립하고 스타트업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가져올 미래를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협력과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 같은 논의 결과를 담은 공동 비전성명과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신남방정책을 중간 결산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양세형)
청와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부산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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