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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단길···전국 최고의 골목길로 '우뚝'
등록일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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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재 앵커>
요즘 허름한 주택가를 새롭게 단장한 골목길이 전국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행정안전부 에서 평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골목길'로 부산의 해리단 길이 선정됐는데요.
빈티지한 분위기로 꾸민 책방과 카페 등이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수진 국민기자>
(해리단길 / 부산시 해운대구)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부산 해운대의 한 골목길, 허름한 주택가였던 이곳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상가 건물을 새롭게 단장한 자그마한 책방, 갈라진 벽을 그대로 칠하고 옛날식 알전구를 설치해 빈티지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다락방도 마련했는데요.
책방 주인이 직접 손글씨로 쓴 책 소개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김민채 / 책방 운영 청년 사업가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한 카페, 천장에 매달려 있는 바이올린과 고풍스러운 마호가니 가구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데요.
레코드 모양으로 만든 메뉴판과 곳곳에 붙어 있는 연주회 포스터가 시선을 끕니다.

인터뷰> 문지윤 / 부산시 금정구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놔서 디자인이랑 외관 구경하는 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곳 해리단길은 과거 해운대역 뒤편에 위치한 주택가,
역과 철길이 폐쇄되면서 젊은 청년들이 차린 아기자기한 가게가 계속 들어서고 있는데요.
창고가 있던 자리를 화원으로 꾸민 카페, 평범한 가정집 외벽을 벽돌 모양으로 만든 맛집도 있는데요.
도심 속의 색다른 풍경이 젊은 층들의 발길을 자연스레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재석 / 부산시 해운대구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새롭고, 이색적이고..."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담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예쁘고 아담한 모습의 가게를 배경으로 셔터를 누르는 사람도 보입니다.
(해리단길 프리마켓)
다양한 예술작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이 열리기도 하는데요.
유명 작가의 작품도 선보여 골목 상권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현애 / 벼룩시장 참여 청년사업가
"해리단길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해리단길 상인들과 함께 협력하고 공생하는 프리마켓입니다."

SNS 등으로 입소문이 난 이곳 해리단길을 찾는 사람은 하루 평균 3천 명 정도,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우수 사례 평가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골목길'로 선정됐는데요.
유명세를 타면서 멀리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서진 / 서울시 영등포구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랑 맛집도 많아서 또 오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리입니다."

복고문화 열풍 속에 이곳 해리단길이 문화와 감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최고의 골목길로 우뚝 서면서 이제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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