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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발자국 화석 주변에 공룡 조형물 '눈길'
등록일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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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앵커>
충남 보령의 한 해변에는 바닷물이 빠지면 볼 수 있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는데요.
충남기념물로 지정된 이곳 주변에 공룡 조형물이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색다른 관광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충남 보령의 한 바닷가, 바닷물이 빠진 곳을 들어가 보면 여기저기 물웅덩이가 나타납니다.
원래 낚시꾼들이 잡은 물고기를 가둬뒀던 물웅덩이, 5년 전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름이 20에서 30센티미터 크기로 지난해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는데요.
오랜 세월 공룡 발자국인지 몰랐던 지역 주민들은 지금도 신기해합니다.

현장음> 박영섭 /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마을가꾸기위원장
“망둥이 같은 걸 보관하는 그런 용도로 사용했지 저희들도 (공룡) 발자국이란 걸 몰랐었어요.”

이곳의 공룡 발자국 화석은 모두 13개, 평소 해초나 돌로 덮이기도 해 쉽게 볼 수 없는데요.
소문을 듣고 하나둘씩 찾아오는 관광객들, 바닷물이 빠지면서 운 좋게 보게 되자 마냥 좋아합니다.

인터뷰> 김수호 / 충남 보령시
“한 달에 절반 밖에 못 본다는데 오늘은 운이 좋게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처음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견한 사람은 이곳에서 낚시를 하던 한 중학교 교사, 화석임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풍희 / 서해삼육중학교 교사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이게 공룡 발자국이다 알기 쉽지 않아요. 그 주변에 사시던 분들도 얼마나 많이 봤겠어요? 그런데 발견 못한 거죠.”

이곳에 공룡이 서식했던 시기는 8천 6백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공룡 발자국 화석 주변에 최근 거대한 공룡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실물 크기로 동아시아에 살았던 공룡을 재현한 것인데요.
살아있는 듯한 모습에 관광객들이 탄성을 지릅니다.

현장음>
“진짜 멋있다. 실감 나게 해 놨는데?”

이곳에 세워진 공룡 조형물은 모두 석 점, 새끼 공룡은 몸길이가 7미터에 키가 4미터로 만들어졌는데요.
옆에 유난히 큰 것은 엄마공룡으로 몸길이가 13미터에 키는 9미터나 됩니다.
멀리서 보면 실제로 바닷가에서 걸어가는 듯 보이는 공룡 조형물, 고강도 신소재인 FRP로 정교하게 만든 것입니다.

인터뷰> 윤성원 / 대전시 유성구
“규모가 굉장히 웅장하고 주변 해안가 기암괴석과도 조화를 잘 이루는 것 같습니다. 마치 쥬라기 공원을 연상케 하는데요.”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공룡 발자국 화석은 학술적, 교육적 가치는 물론 지질관광자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인근 주민들은 주변에 공룡 조형물까지 세워지면서 관광지로 뜰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있습니다.

인터뷰> 김일태 / 보령시 학성리 청년회장
“우리 천북면은 굴로 유명한 고장인데 공룡 유적과 조형물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서 천북면을 찾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해숙 / 충남 보령시
“겨울철 많은 분들이 천북 굴을 드시러 오시는데요. 인근 해안가에 공룡조형물이 생겨 천북면이 더욱 유명해질 거라 생각해요.”

희귀한 공룡발자국 화석에 거대한 공룡조형물까지, 이곳 바닷가에서 원시시대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이제 색다른 지질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잘 가꿔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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