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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료진···사찰음식 도시락으로 격려
등록일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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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영 앵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국불교문화 사업단은 사찰음식 도시락을 만들어 코로나19 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이충옥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 서울시 종로구)

넓은 조리대에서 스님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나물을 볶고 무치고 국을 끓이고 특별한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현장음>
“단호박을 한 번 튀기는 것보다 두 번 튀기니까 바삭하고 맛있죠.”

오늘 도시락에는 봄 내음과 건강이 가득 담깁니다.
버섯과 나물이 들어간 영양밥과 쑥 콩가루국에 밑반찬인 가지볶음과 고소한 머위두부무침.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과 봉사자들이 정성을 담긴 음식이 오감을 자극합니다.

인터뷰> 안희복 / 발우공양 부조리장 봉사자
“오늘 제 손이 필요해서 봉사로 여기에서 음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의료진과 우리 국민들이 이 음식을 먹고 힘 있게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봉사가 저한테는 너무나 보람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도시락 음식은 입맛을 돋우고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신선한 제철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홍승스님 / 사찰음식전문가
“의료진분들이 육체적으로 힘드니까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드셔야 하잖아요. 사찰음식이 제일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고요. 인공 조미료도 안 쓰고 또 저희가 가지고 있는 천연 재료로만 조리를 하기 때문에 부담 없어서 많이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맛과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은 의료진들에 전하는 감사와 응원의 글도 함께 배달됩니다.
의료진에게 보낼 사찰음식을 정성껏 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는 도시락은 선별 진료소와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보내는데요.
밥과 국, 반찬 3종에 과일이 곁들인 도시락은 매일매일 다른 메뉴로 구성되는데 오신채를 사용한 김치는 빠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광호 / 한국사찰 음식문화체험관 주임
“사찰 김치는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청정하고 시원한 맛을 냅니다. 청정하고 시원한 김치 드시고 모두 힘내세요. 파이팅!”

사찰 도시락 나눔 봉사에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들도 나서 스님들의 바쁜 일손을 도왔습니다.

인터뷰> 김민겸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
“개강도 미뤄지고 다들 고생이 많으신데요. 저희가 의료진분들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니까 기분도 좋고 뜻깊은 것 같습니다.”

사찰음식 도시락은 한 달간 하루 백 개씩 국립중앙의료원과 동국대 일산병원, 서울의료원, 은평보건소 등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전달됩니다.

인터뷰> 혜법스님 / 한국사찰 음식체험관지도법사
“소박한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도시락이지만 피로로 지친 의료진들에게 한 끼의 영양식으로 충분할 듯 합니다. 코로나19 의료진 여러분 힘내십시오. 파이팅!”

(영상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맛과 건강이 가득한 사찰음식 도시락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환자가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최일선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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