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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 숲속 캠핑···"코로나19 스트레스 풀어요"
등록일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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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앵커>
요즘 '생활 속 거리두기'로 답답한 일상이 이어지면서 어디론가 여행 떠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최근 운영을 재개한 국립자연휴양림에는 가족단위 캠핑 체험객들이 찾아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울창한 해송 숲을 자랑하는 충남의 한 자연휴양림에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 / 충남 서천군)
푸른 해송 숲으로 유명한 희리산 자연휴양림, 서해 바닷가 근처인 충남 서천에 위치해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다 문을 열자 찾아온 캠핑 체험객들, 해송 숲 사이에 설치된 야영장에서 모처럼 해방감을 맛봅니다.

인터뷰> 허봉원 / 충남 서천군
"몇 달 동안 좋아하는 캠핑도 못 나오고 해서 아쉬웠는데 이제 캠핑도 나오고 가족들과 함께 자연 속에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상쾌합니다."

해발 329m인 희리산 대부분이 해송으로 뒤덮여 있는 이곳, 숲속에 들어가면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와 테르핀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향기 좋고 살균성이 있는 성분의 물질이 쌓인 피로를 씻어주는데요.
삼림욕을 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이처럼 쭉쭉 뻗은 해송 숲길을 제가 직접 걸어봤는데요.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 버릴 듯 기분이 상쾌합니다.

휴양림 정상에서 바라다보이는 시원한 바다 풍경, 가슴이 뻥 뚫립니다.
자연 속에 푹 빠지다 보면 어느새 저녁 시간, 야영장 여기저기에서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맛보는 음식은 그야말로 꿀맛,

현장음>
"오랜만에 나와서 고기 먹으니까 맛있지? 많이 먹어. 옥수수 먹어라, 이거. 옥수수 다 익었네."

솔방울을 모아 모닥불을 피워보기도 하는데요.
마음대로 불이 잘 안 붙다 보니 모닥불 지피느라 씨름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잘 안 타서 자꾸 꺼져."

코로나 사태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는 어린이, 가족과 밤 산책을 즐기면서 마냥 행복해합니다.

인터뷰> 모사랑 / 중학생
"집에만 계속 있다가 밤 산책도 나오니까 조금 전에 집에서만 있던 것보다 시원한 것도 있고, 이렇게 많이 걸었으니까 잠도 잘 올 것 같고요."

밤이 깊은 시간, 불빛으로 새나오는 텐트 속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숲속의 집)
숲 곳곳에 숙박시설인 통나무집도 있는데요.
소나무와 잣나무 등으로 내부를 장식해 나무 고유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불이 꺼지면 편안한 잠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새소리와 함께 밝아온 아침, 야영객이 싱그러운 숲속 공기를 들이마시며 산책도 하고 가벼운 운동도 즐깁니다.

인터뷰> 윤인배 / 대전시 중구
"코로나19 때문에 집콕, 방콕이다 집에서만 생활하다가 오래간만에 자연휴양림에 와서 통나무집에서 자니까 너무 상쾌하고..."

휴양림 안에는 야생화 관찰원과 목공예 체험장도 있는데요.
숲속의 다양한 체험에 재미가 쏠쏠합니다.

현장음> 나도숭 / 산림교육전문가
"거북이 재료에는 우선 몸통을 만들 수 있는 이와 같은 솔방울이 있어야 하고...(저 어렸을 때 목공체험한 적이 있는데 오늘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네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숲속의 집은 가족단위로 10인실 미만에 한해 운영되고 야영장도 절반은 사용 금지 상태, 선착순으로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택 / 국립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주무관
"코로나19로 인하여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안심하고 오십시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은 전국에 모두 40여 곳,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좋은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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