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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확진자 수 중국 넘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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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수 중국 넘어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각 18일, 유럽의 확진자 수는 총 9만명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8만 894명인 중국 보다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이탈리아가 3만 5천여명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탈리아에서는 하루만에 475명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3천명에 가깝습니다.

녹취> 에밀리아노 로파 / 이탈리아 적십자사 봉사자
"지금은 비상상황입니다. 우리는 (감염에 취약한) 노숙자들에게 계속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스페인 만 3천여명, 독일 만 천여명 등 확진자가 만명을 넘어선 국가도 많은데요.
확진자 증가폭이 엄청난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2차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정말 심각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독일 통일 이후에, 아니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이렇게 큰 도전은 없었습니다."

유럽내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자 각국 정부도 비상대책을 내놨습니다.
곳곳에서 국경 봉쇄가 이어졌고 이탈리아에선 이동제한령 연장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폴란드, 체코, 터키 등은 20에서 65조원의 부양책을 제시했습니다.
그간 대책에 미온적이었던 영국도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는데요.
우려는 여전합니다.

녹취> 안드리아스 워런드 / 영국 의료업계 CEO
"(추후에) 영국에는 더 큰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공호흡기와 중환자실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번지며 확산 방지 대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2. 미 뉴욕증시 또 폭락···다우 2만 붕괴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에 잠시 고개를 드는 듯 했던 뉴욕증시가 다시 급락세를 탔습니다.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현지시각 18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지수는 6.3% 떨어졌습니다.
3년 2개월 만에 2만선이 무너졌고 전날의 소폭 상승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스탠더드앤드 푸어스500 지수는 5.18% 하락, 나스닥도 4.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려가 뉴욕증시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녹취> 마크 햄릭 / 미국 경제 논평가
"최근 우리 주식시장은 몸싸움을 하는 권투선수가 매트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과 같습니다."

앞서 미국은 제로금리에다 현금 지원을 포함한 통큰 경기부양책까지 내놨는데요.
증시의 추세를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비장해졌습니다.
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고 일컬으며 국방물자법까지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전 어떤 의미에서 '전시 대통령'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싸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있죠."

국방물자법은 한국전쟁 지원을 위해 생겼던 것으로, 국가 안보와 에너지 등을 위한 주요물품을 생산하도록 민간을 통제하는 겁니다.
그만큼 미국 내 코로나19상황이 좋지 않다는 뜻인데요.
현재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감염자가 나왔고 확진자는 7천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을 덮치며 행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3. 미-중, 코로나19 갈등에 언론전쟁
이가운데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언론계로 번졌습니다.
중국은 또다시 미국 기자들을 추방했습니다.
지난달, 미 국무부가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을 외교사절단으로 정해 불이익을 주자 중국도 월스트리트 기자 3명을 추방했죠.
이에 미국은 지난 2일, 미국 내 중국 매체의 직원 수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어제 중국도 중국 주재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기자들 일부를 사실상 추방했습니다.

녹취>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의 관련 대응은 전적으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중국 언론 매체가 미국에서 부당한 탄압을 당했습니다."

이러한 미국과 중국의 언론전쟁은 코로나19를 둘러싼 공방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양국은 코로나19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왜 계속 '중국 바이러스'라고 말하는 겁니까?) 중국에서 왔기 때문이죠. 이건 결코 인종차별이 아닙니다."

이에 중국은 발끈하며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가져왔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네탓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를 둘러싼 미중의 신경전이 극에 달하면서 여기저기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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