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용민 앵커>
오는 22일부터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유럽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됩니다.
장기체류 입국자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어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유럽 전역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기준 이탈리아에서 3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스페인과 독일에서도 각각 1만 명 이상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응해 지난 16일 전체 유럽발 입국자 대상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19일부터는 전 세계 모든 입국자로 대상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유럽발 입국자 검역단계에서 유증상자와 확진자가 늘자 더 강도 높은 대책이 나왔습니다.
오는 22일부터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겁니다.

녹취>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3월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후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유럽에서 온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와 발열 확인 결과를 토대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로 분류됩니다.
증상이 있다면 검역소 격리시설로,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임시생활시설로 옮겨져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면 중증도에 따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집니다.
감염되지 않아 '음성' 판정을 받아도 장기체류 외국인과 한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합니다.
거주지가 없다면 국내 지정시설로 격리됩니다.
짧은 기간 머무는 외국인은 매일 전화로 증상을 확인하는 능동감시로 관리됩니다.

녹취>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유럽 이외의 외국에서 입국한 분들도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자가진단 앱을 통해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1339, 보건소 등을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번 검역강화조치는 행안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인력 배치·격리시설 확충 작업을 거쳐 적용됩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박민호)
정부는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다른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추가 검역 조치를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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