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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박물관 마을'···근현대사 체험 즐겨
등록일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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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빛나 앵커>
오래된 주택과 구불구불한 골목길.
예전 모습이 남아 있는 서울 도심에 근현대사 100년의 기억을 담은 '박물관 마을'이 조성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홍희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
서울 도심에 있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 조선 시대에 지은 돈의문은 안타깝게도 일제가 헐어버려 사라져버렸는데요.
돈의문 안쪽에 있어 '새문안 동네'로 불리던 이곳이 '박물관 마을'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김아란 / 서울시 문화정책과 학예연구사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경희궁 옆쪽에 위치한 골목 마을인데요. 지금 도시재생 방식을 이용해 40개 동을 증축 또는 개축해서 만들어진 마을입니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마을 여행' 프로그램 체험이 시작됩니다.

현장음>
“새문안 동네라고 불렸던 이곳, 이제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역사 깊은 그곳을 만나보러 가시겠습니다.”

가정집을 고쳐서 만든 돈의문 전시관.
옛 돈의문 주변의 건물과 골목길 등 마을 경관은 물론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승문/ 경기도 수원시
“조선 시대 풍습과 어울려서 보여주는 것이 참 인상적입니다.”

구한말 한국에 거주한 외국인과 개화파 인사들의 사교 공간을 재현한 돈의문 구락부.
화려한 색상과 이국적인 소품이 눈길을 끕니다.
이곳은 3·1 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전시관인 '독립운동가의 집' 독립운동가들이 살았던 조촐한 방과 응접실이 재현됐고, 간도에서 활동한 애국 부인회가 한글로 쓴 대한독립여자선언서가 전시돼 있습니다.
이곳은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가정집 모습을 재현한 생활사 전시관입니다.
부뚜막 한편에 놓인 풍로와 성냥곽. 애지중지 닦아가며 소중히 간직한 자개 장롱 등 예전 어머니의 손때묻은 애장품도 보입니다.
관람객들은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납니다.

현장음>
“아랫목에 묻어놨다가 따뜻하게 했던..”

현장음>
“초등학교 1학년 때 입학 선물로 아버지 친구분이 사주셨던 거랑 똑같네.”

골목길 한편에는 예전 영화관을 재현해놨는데요.
6080 시대의 영화 필름이 전시돼 있고, 만화 영화인 '로보트 태권브이' 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추억의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디지털 세대에게는 낯설기만 한 '사진관'이나 '이용원' 같은 아날로그 시대의 볼거리도 많습니다.

인터뷰> 박재현 / 서울시 서대문구
“아이들은 우리 옛날 모습, 사는 모습이 이랬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골목길 한옥에서는 화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마을마당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영상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서울의 근현대 백 년을 담은 돈의문 박물관 마을, 참여형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되면서 시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문화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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