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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바로 알자···역사의 현장 발길 이어져
등록일 :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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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빛나 앵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제 강점기 역사의 현장에는 한 일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일 간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보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 지, 생각해 보고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배아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배아름 국민기자>
(장소: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 서울시 서대문구)
희생된 독립운동가들의 수형 기록표가 방 전체를 메웠습니다.
수형생활의 고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 먼 길을 달려온 가족 한여름 무더위에서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윤지환 / 충남 서산시
"일본이 잘못한 게 많은 걸 많은 사람이 알아야지 일본이 뭘 잘못했는지 알 수 있으니까.."

(장소: 식민지역사박물관 / 서울시 용산구)
또 다른 역사박물관입니다.
일제 치하 조선인의 삶과 항일투쟁의 역사 그리고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각종 증거물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말해줍니다.
조선 침략을 놀이판으로 만든 '일출 신문 조선 쌍육'.
압록강 유역에 벌목한 나무를 수출하기 위해 만든 목재 샘플인 '압록강 재감' 등 우리가 겪어야 했던 고난의 증거들이 마음을 짓누릅니다.
상여 위 오색 꼭두에 적힌 글들은 강제 동원 피해자의 한과 아픔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합동 장례식에서 사용됐던 상여입니다.
지금은 이곳에서 방문객들이 만든 꼭두를 꽂아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한일 두 나라 시민들이 기증한 자료를 모아 만든 일제강점기 전문 박물관에는 요즘 평소보다 2백가량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한국과 일본 사이의 제대로 된 역사를 보고 배우려는 발길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동현 / 서울시 양천구
"일본이 강제적으로 끌고 간 다음에 징용하거나 끌고 간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기록을 똑바로 주지 않고.."

박물관의 분위기도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단순히 역사를 배우기보다는 한일 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고 해법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진희 / 경기도 광명시
"우리 역사에 대해서 바르게 알아야 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한 부분들이 많잖아요. 가려진 부분들이. 아직도 우리가 일일이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현실들을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터뷰> 김슬기 /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강제 동원의 역사를 본질적으로 알기 위해서 그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소에서 강제 동원 피해자분들과 함께 진행했던 소송들에 이전보다 더 관심을 가져주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내가 역사의 증인이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74년 전 전 국민의 피와 땀으로 독립을 이뤄낸 8월.
일본의 경제 보복을 이겨내려는 국민들의 열의가 한여름 더위보다 더 뜨겁습니다.

국민리포트 배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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