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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세운 전통시장···추석 준비로 북적
등록일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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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재 앵커>
풍성한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은 차례상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과거 정조가 수원에 화성을 쌓은 뒤 세운 유서깊은 전통시장을, 박찬덕 국민기자가 직접 돌아봤습니다.

박찬덕 국민기자>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세운 수원 남문시장, 정조가 백성들을 위해 개인 재산인 6만 냥의 내탕금으로 만든 전통시장인데요.
유서 깊은 시장이다 보니 추석 준비하는 사람들로 더욱 북적이는 이곳, 취재진이 제수용품을 파는 한 건어물 가게를 들러봤습니다.

현장음>
-차례 준비하시나요?
-아니요. 벌초하러 가요. 가족과 12일 날 (시간) 맞춰서 차례도 지내고..

이번에 취재진이 들른 곳은 차례상에 올릴 동태포 판매 가게,

현장음>
“하나 하시면 2인 가족이면 충분히 됩니다.”

주인은 동태포를 싸게 준다는 말에 힘을 줍니다.

현장음>
“한 팩에 4천 원. 이렇게 하시면 한 팩에 만 원..”

손님을 잡으려고 조기 자랑을 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차례상에 쓰실 거예요? 조기예요. 진짜 맛있어요. 살이 쫀득쫀득하고..”

모처럼 명절 대목을 보려는 상인들, 물건값을 깎아주는 전통시장 특유의 인정 넘치는 풍경화는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하나에 만 원이고요. 두 개 하시면 제가 만 오천 원에 드릴게요.”

맛있는 냄새를 솔솔 풍기는 부침전 가게로 가봤는데요.
사람들로 긴 줄을 이룬 이곳은 그야말로 문전성시,

인터뷰> 김태순 / 부침전 가게 운영
“집에서 만들려면 힘드니까 명절에는 (주문이) 더 많아지고요.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이니까 정성 들여 열심히 하고 있어요.”

차례상에 오를 강정 판매 상인은 어느 때보다 바쁜 모습입니다.

인터뷰> 조성덕 / 강정 가게 운영
“명절 한 10일 전부터는 잠도 못 자요. 하루 3, 4시간밖에 못 자고..”

한 떡집에서는 손님들이 전통 떡메를 쳐보라고 내놨는데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재미에 푹 빠집니다.

현장음>
“기분 최고예요. 옛날 생각나네요.”

인터뷰> 이다은/ 초등학생
“떡이 맛있어지면 좋겠어요.”

취재진도 직접 쳐봤는데요.
명절 떡을 만들면서 힘을 보탰던 그 옛날 정겨운 모습입니다.
올 추석은 이른 감이 있지만 먹음직스러운 과일도 많이 나왔는데요.
주인은 대형마트보다 싸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현장음>
-사장님 이거 얼마예요?
-만 4천 원, 만 7천 원.. 마트에 가봐요. 이거 3만 원 해요.

인터뷰> 김선자 / 수원시 팔달구
“추석을 맞아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복숭아 사러 왔어요. 물건도 괜찮은 거 같아서 사야 될 거 같아요.”

인터뷰> 한경희 / 수원시 팔달구
“전통시장이 좋고, 인심 좋고 물건 좋고 편하고..”

(영상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이번 추석 연휴는 나흘간으로 비교적 짧은데요.
그래도 흥정을 하며 추석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둥근 달처럼 풍성함이 가득합니다.
골목골목 사람 냄새 가득한 전통시장 여기저기를 제가 직접 돌아보았는데요.
넉넉한 인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찾아 알뜰한 추석 명절 준비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찬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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