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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104만 명 방문···직거래 장터 '바로마켓' 인기
등록일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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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재 앵커>
경기도 과천에 가면 '바로마켓'이라는 직거래 장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2009년에 문을 연 후 꾸준히 성장해, 한해 방문객이 백만 명, 연 매출도 120억 원을 넘어섰는데요.
올해 제2의 바로마켓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마켓'의 인기 비결 김희진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김희진 국민기자>
현장음>
“오늘 뜨거운데 발걸음 하셨으니까 제가 2개 정도 서비스로 더 드릴게.”

후한 인심에 장터의 정이 느껴집니다.

현장음>
“농장에서 만든 거라 항생제 사용을 전혀 안 했고요.”

우리 농가가 직접 만든 제품이라 믿음이 갑니다.
제철을 맞은 사과와 멀리 제주에서 온 감귤.
알록달록한 과일들과 오늘 아침 수확한 싱싱한 채소를 보고 고객들은 그냥 지나치질 못합니다.

현장음>
“저희는 농장이 여기서 30분 밖에 안 돼요. 그래서 열무, 쌈 채소나 그런 건 아침 6시부터 바로 그날 그날 작업해요. 지금 또 오고 있어요.”

1년 중 한 달만 수확되는 연꽃의 열매 연자, 미래 식량으로 각광받는 곤충 식품 등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특화작물들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농부의 정과 믿음이 가는 농특산물.
주부들의 카트는 금세 가득 찹니다.

인터뷰> 정경희 / 경기도 군포시
“물건이 많고 또 믿을 수 있잖아요. 우리나라 것이고 수입품이 아니라 믿고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래서 자주 오고 있어요.”

인터뷰> 김원배 / 경기도 평촌시
“다른 곳보다 고기도 좋고 야채가 싱싱하고 과일도 싸요.”

인터뷰> 조홍숙 / 경기도 과천시
“인심이 좋아요. 상처 난 것도 먹으라고 주고 우리 농산물이니까 믿고 오고. 그래서 오는 거예요.”

과천 경마공원 안의 '바로마켓'은 정부 지원으로 마련된 우리나라 대표 직거래 장터 중 하나인데요. 역사가 10년이나 됩니다.
제주도, 울릉도 전국 각지에서 140개 농가가 참여합니다.

인터뷰> 석현숙 / '굼벵이 농장' 운영자
“(직거래 장터가 개설된 지) 10년이 넘다 보니까 여기는 농식품부에서 농민들을 선정해서 농사지은 걸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믿음이 고객들 사이에 있어요.”

인터뷰> 전혜화 / '유제품 농장' 운영자
“외국에 살다 오셨는데 현지에서 드셨던 것보다 더 맛있다고, 한국인 입맛에 맞춰 나온 거라 훨씬 더 깔끔하고 괜찮다고 하셔서..”

믿을 수 있고 다양한 우리 농산물로 입소문이 나면서 요즘은 하루 평균 만 2천 명 정도의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문객 104명에 매출 120억.
처음 문을 열 때보다 방문객은 3배 반, 매출은 2배 반 정도 늘었습니다.
바로마켓의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 오랜 시간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싸게 사는 직거래 유통구조입니다.
지하철과 가까운 장소에서 열리고 무료 주차와 카트 이용, 비 그늘막 등 고객 편의 시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헌규 /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바로마켓 운영국장
“10년 전 최초 개장했을 때 농가분들이 희생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관계를 소비자 여러분과 똑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장을 운영해오면서 활성화됐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촬영: 조은영 국민기자)

'바로마켓형 직거래 장터'는 앞으로 다른 지자체로도 확산될 예정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올 11월까지 제2의 바로마켓을 선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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