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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날' 지정···곤충 생태관 관심 커져
등록일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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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재 앵커>
급속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점차 사라져가는 곤충이 많은데요.
우리나라가 지난 9월 7일을 '곤충의 날'로 지정하면서 곤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곤충을 직접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곤충생태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수풍뎅이, 어린이들이 손으로 만져보면서 마냥 신기해합니다.
다른 어린이는 애벌레를 보면서 귀엽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풍뎅이 애벌레예요. 귀여워~ ”

인터뷰> 이영서 / 초등학생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있어서 되게 신기했고 만져보니까 말랑말랑해서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곳은 살아있는 곤충 20여 종과 표본 40여 종이 전시돼 있는 대전 곤충생태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식용 곤충도 볼 수 있는데요.
단백질이 풍부한 식용 곤충으로 딱정벌레로 불리는 대왕 거저리 애벌레를 어린이들이 직접 만져보기도 합니다.
유리관 속에는 살아 있는 벌집을 만들어놨는데요.
가족 관람객이 유심히 살펴보면서 여왕벌을 찾아봅니다.

현장음>
“와! 꿀벌이다. 여왕벌 찾아봐. 주원아, 여왕벌 어디 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곳에 배치된 청소년 곤충 해설사가 설명해줍니다.

현장음>
“1년 전에는 원래 꿀벌집들이 엄청 작았는데, 여왕벌 세력이 엄청나단 말이에요.”

인터뷰> 김환 / 청소년 곤충해설사
“어렸을 때 곤충에 대해서 흥미가 많았는데 여기 들어와서 곤충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사람들에게 해설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찾아온 부모들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더없이 좋아합니다.

인터뷰> 이상엽 / 대전시 중구
“살아있는 벌과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를 많이 봐서 너무 좋았고요. 아이와 함께 좋은 환경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많이 봤던 곤충인 물장군, 한 어르신 관람객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신나게 이야기를 합니다.

현장음>
“초등학교 앞에서 장사하는 사람이 이런 양푼에다가 상품을 놓고 물장군이 가면 상품을 줬어요.”

이곳에 근무하는 곤충 전문가가 관람객들에게 도움말을 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환경부의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법이 있습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개발 붐으로 사라져가는 다양한 곤충을 이곳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른들은 모처럼 어릴 적 곤충을 보는 재미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장건이 / 대전시 중구
“여기 와서 보니까 옛날 어렸을 때 같은 그런 느낌이 확 드는 게 굉장히 좋구나. 옛 생각이 나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인터뷰> 박익규 / 대전 곤충생태관 담당 팀장
“곤충의 생태적 교육적 가치를 많이 널리 알려주고 체험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곤충이 더욱더 우리 산업에 시민들과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18만 명,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곤충산업의 미래도 볼 수 있어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곤충의 날'이 지정되면서 관심을 끄는 이곳 곤충생태관, 우리가 잘 몰랐던 곤충에 대한 친근감을 더하면서 한층 더 사랑받는 체험 공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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