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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사랑 나눠요···호주 동포 자선 음악회
등록일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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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재 앵커>
호주 멜버른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한국인 대학생과 졸업생들이 이웃과 정을 나누는 음악회를
열였습니다
자선 음악회는 올해로 여덟 번째 인데요.
훈훈한 정이 넘치는 음악회에 윤영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고등학교 강당에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다섯 명의 피아노 연주와 코믹한 콩트에 관객들은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인터뷰> 아미르 카라비언 / 자선 음악회 관객
“매우 좋았습니다. 많은 감동과 열정이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통해 평화를 느꼈고 정말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멜버른 대학교 음대 한인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자선 음악 단체 카멜의 음악회는 2013년 첫 무대를 시작, 매년 정기 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카멜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해설이 있는 음악회인데요.
곡에 관한 쉬운 해설과 테마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의 이해를 돕습니다.

인터뷰> 유창일 / 멜버른대 한인 재학생
“여기(카멜 음악회)에는 대학생들만 있는 게 아니라 대학을 졸업하고 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들이 있는데 그분과 (연주) 하는 거 자체도 영광이기도 하고..”

지난해 카멜 정기 공연에는 특별한 손님들도 초대됐습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 호주를 찾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과 이들을 돕는 회원들입니다.
지난 일곱 번의 공연을 통해 만들어진 천 6백여 만 원은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됐습니다.
올해 사랑 나눔 콘서트에는 카멜과 뜻을 함께 하는 호주 연주자들도 동참했는데요.
공연 수익은 부모의 형사 처벌로 인해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돕는 단체에 기부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수리 리우 / 자선 음악회 관객
“모든 수익은 어린이들을 위해 쓰입니다. 자선 공연을 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저는 이 음악회를 돕기 위해 올 것입니다.”

공연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피아노 나르는 일부터 공연 기획과 홍보에는 선후배가 따로 없습니다.
보다 완벽한 무대를 위해 1년에 20번 넘게 모여 연습을 할 정도로 회원 모두 열정이 넘칩니다.

인터뷰> 하미현 / 멜버른대 한인 졸업생
“후배들 양성하는 데에도 항상 노력을 하고 있고 이 그룹(카멜)에서 저희가 나중에 나가게 되더라도 이 그룹이 쭉 이어 나가서 멜버른 지역 사회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입니다.”

동포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의 실천은 이제 호주 음악인들도 함께하면서 사랑의 울림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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