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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전통 강릉 단오제···온라인으로 함께해요
등록일 :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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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 앵커>
유네스코 무형 유산인 강릉 단오제가 천 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축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장터는 없지만 온라인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응원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영수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영수 국민기자>
(강릉단오제 신주빚기)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유산, 강릉 단오제의 신주 빚기가 제관 행렬이 칠사당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됩니다.
부정을 쫓는 한마당 굿판이 끝나자 제관들이 각종 제례에 사용할 신주를 빚습니다.
신에게 바칠 술인 만큼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과 엄숙함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동찬 / 강릉단오제위원장
"국사성황신에게 지내는 제사가 여러 차례 있는데요. 제사에서 가장 중요한 재물 중의 하나가 술입니다. 술을 빚는 행사가 신주빚기인데요. 시민들이나 시장이 함께 모은 쌀로 아주 경건하게 빚는 행사가 신주빚기 되겠습니다."

신주 빚은 지 열흘 뒤, 대관령 산신제와 국사 성황제가 치러집니다.
조선 시대부터 강릉 관아와 고을 사람들이 해왔던 신주빚기와 산신제는 온라인으로 시민들과 만납니다.
사람과 사람의 손으로 이어지던 신주미 봉송은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이뤄졌는데 강릉 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마음을 보탰습니다.

현장음> 남진 / 신주미 봉정 릴레이 참여자
"신주미 봉정 행사에 함께해 주시길 바라며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릉시와 강릉시민을 위해서 신주미를 봉정합니다. 설운도 씨를 추천합니다."

현장음> 설운도 / 신주미 봉정 릴레이 참여자
"천년을 이어가는 강릉 단오제를 강릉시민을 위해 이 신주미를 봉정합니다. 강릉 시민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신주미 봉정 릴레이에는 2천 7백 세대가 참여해 100가마나 모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정규 / 강원도 강릉시
"저도 신주미 봉정을 했어요. 신주미 봉정 릴레이를 진행해 시민으로서 참여해 시작 단추를 꼈는데 온라인 단오제로 치러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훨씬 더 장점이 있는 것 같으니까 기대를 많이 합니다."

단오 부채를 들고 신나게 춤을 춥니다.
(영상제공: 강릉단오제위원회·강릉단오제보존회)
강릉 단오제의 공식 노래 영산홍인데요.
시민들도 온라인으로 따라 부르며 단오의 흥을 돋웁니다.
16가지 단오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체험팩도 인기입니다.
해설이 함께하는 단오굿을 비롯한 단오의 프로그램은 TV와 온라인으로 중계됩니다.

인터뷰> 김문란 / 강릉단오제위원회 사무국장
“단오굿 라이브가 진행되고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단오 티비로 보시면 되고 쌍방향 시민 프로그램들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예전에는 단오장에 와서 단오체험을 즐기셨지만 비대면으로 행사가 진행되어야 하니까 저희가 (단오체험팩) 패키지 2천 개를 마련했습니다.”

단옷날을 전후해 여드레 동안 열리는 강릉 단오제 인파로 넘치는 장터는 없지만 온라인으로 천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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