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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열풍' 속 안전지킴이가 나섰다
등록일 :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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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 앵커>
생활 속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답답한 집안을 벗어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캠핑장 안전사고가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올해 출범한 캠핑 안전지킴이가 현장 점검에 나섰는데 일부 지역에선 안전불감증이 여전합니다.
최신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합강공원오토캠핑장 / 세종시 태산로)
드넓게 펼쳐진 세종시의 한 캠핑장.
텐트와 카라반이 줄지어 들어서 있는데요.
가족과 함께 캠핑 온 한 야영객에게 낯선 사람이 자신을 소개합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캠핑하시는 분들 안전 캠핑하시라고 지도 점검 나왔거든요.”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선발한 캠핑 안전지킴이가 현장 지도 활동에 나선 건데요.
캠핑 안전 여부를 살펴봅니다.
전기릴선이 감겨진 채 돌아가는 선풍기, 자칫 과열되면 화재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하게 쓰도록 권유합니다.

현장음>
“(릴선은) 가능하면 풀어서 써주시고 이런 부분이 아시다시피 화재 원인이 많이 돼서...”

인터뷰> 이도윤 / 캠핑객
“알고는 있었는데 안전불감증이죠. (전기릴선을) 감아서 쓰고 있었는데 지금 당장 릴선을 풀어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캠핑안전지킴이가 건네준 안전수칙 짜 맞추기 문제를 가족이 함께 풀어보기도 합니다.

현장음>
"텐트 고정못은 최대한 깊고 단단하게 고정해요. 찾아봐."
"찾았어."

안전지킴이가 또 다른 야영객을 둘러봤는데요.
이곳에서도 전기릴선을 잘 펴서 사용하도록 지도합니다.

현장음>
"(전기)릴선 화재 위험이 있으니까 쭉 펴서 사용하라고 생각지도 않았던 걸 알려 주셨어요."

인터뷰> 유진복 / 캠핑안전지킴이 대원
"안전지침을 잘 따라주시고 바로 실행해 주실 때 감동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이 안전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입니다."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킨 야영객도 보입니다.
카라반에 연결된 전기릴선을 잘 풀어놨는데요.
안전지킴이가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현장음>
"(전기릴선을) 풀어 놓으면 이 열이 외곽으로 식혀지기 때문에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검 대상은 텐트와 햇빛 그늘막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팩다운!
땅속 깊이 박혀있어야 강한 바람에도 끄떡없게 해주는 중요한 캠핑 장비인데요.
하지만 대부분 깊이 박혀 있지 않고 높이 솟아있어 불안해 보입니다.

현장음>
"가능한 주변에 안전장치를 부탁드리고 애들 뛰어다닐 때 사고 안 나게끔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캠핑장 소화기 보관함도 열어보는 안전지킴이!
소화기 점검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데요.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에 뿌듯한 보람을 느끼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석영준 / 캠핑안전지킴이 사무국장
"일부 야영장에서는 단속을 해서 어떤 불이익이 발생할까 우려해 (방문)을 거절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캠핑을 즐기시는 이용자들께서도 텐트를 방문해서 어떤 것을 판매하지 않을까 하는 오해도 있었습니다."

최근 5년간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190여 건, 지난 2015년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로 5명이 숨졌지만 화재나 연기, 과열, 가스 등 비슷한 사고가 여전히 많은데요.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캠핑 동호인과 응급 구조 전문가들을 캠핑안전지킴이로 선발해 30여 개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용문 /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
"캠핑 인구와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캠핑 인구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도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캠핑안전지킴이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캠핑장 사고를 막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캠핑안전지킴이, 안전불감증에 경각심을 주고 좀 더 안전한 캠핑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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