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앵커>
경북 의성에 국내에서 가장 큰 반려견 테마파크 '펫월드'가 문을 열었습니다.
축구장 6배 규모의 공간에 반려견 수영장과 오토캠핑장 등 반려동물과 가족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의성 펫월드 / 경북 의성군)
하늘을 가르며 나르는 원반을 반려견이 달려가 낚아챕니다.
수영을 배우지 않았어도 강아지들은 시원한 물속을 잘도 헤엄쳐 가는데요.
보호자의 힘찬 응원을 받으며 완주합니다.
현장음>
"우리 까홍이 수영 대회 1등 해서 쌀 받았어요!"
더운 날씨에 이 넓은 수영장에서 마음껏 헤엄칠 수 있어 반려견들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물 밖으로 나온 반려견의 젖은 털은 몸 건조기가 말려줍니다.
현장음>
"꼬꼬야, 이제 털 말리자. 털 말리니까 좋지?"
저마다 모양을 낸 반려견들은 신이 났는데요.
안전줄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는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김주아 / 경북 예천군
"밀폐된 공간은 위험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확 트인 곳 와서 같이 노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사진에 담습니다.
신나게 논 후에는 바비큐 파티도 엽니다.
현장음>
"해피, 많이 먹어. 예쁘다~"
인터뷰> 황순애 / 대전 유성구
"항상 아이들이나 가족만 데리고 여행 다녔었는데 오늘은 태풍이까지 같이 여행 와서 정말 재미있게 잘 놀다 가고..."
경북 의성에 문을 연 '펫월드'는 축구장 6개 규모로 반려동물 놀이터로는 전국에서 가장 큽니다.
반려동물뿐 아니라 보호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장, 오토캠핑장, 쉼터, 카페 등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박지영 / 대구시 수성구
"많은 강아지랑 어울리는 모습 보니까 저도 정말 기분이 좋았고요. 한 주간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이에요. 내일을 (살아갈 힘을) 충전할 수 있는 것 같아 정말 잘 온 것 같아요."
펫 월드는 의성군이 국비와 지방비 80억 원을 들여 건립했고 운영은 민간 업체가 맡아 하게 되는데 놀이 시설만 있는 게 아닙니다.
반려동물 문제 행동 교정과 보호자 교육, 문화 교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인터뷰> 곽범준 / 펫월드 센터장
"의성 펫월드는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고요."
펫월드가 문을 열면서 의성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적하던 농촌 마을에 전국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오면서 주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길덕 / 경북 의성군
"젊은이들이 다 떠나고 전부 노인들만 계시는데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니까 희망이 있고 발전도 있는 것 같아 좋아요."
(영상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반려견 인구 천만 시대, 관련 산업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의성 펫월드가 애견들의 놀이터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테마파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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