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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공원과 숲···우리가 지켜요!
등록일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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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앵커>
우리 생활주변에는 크고 작은 숲과 공원이 많습니다.
이런 공간을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더 쾌적한 녹색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주변에 사는 주민들입니다.
아름다운 녹색자원봉사단의 봉사와 나눔 현장, 정의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일월공원 / 경기도 수원시)
수원 시민들의 쉼터인 일월공원.
자원봉사자들이 공원을 가꾸느라 바쁘게 움직입니다.

현장음>
"물을 머금고 있어서 이렇게 하면 일주일 동안 물을 안 줘도 돼요. 이렇게 심어주시면 돼요."

잡초가 무성했던 텃밭 주변이 주민들의 손길로 새로워졌습니다.
주변에 꽃밭을 만들고 원두막이 세워지면서 농사를 짓고 자연도 즐기는 쉼터가 됐습니다.

인터뷰> 송순옥 / 해와달 행복을 짓는 사람들 대표
"정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마을 주민들과 상의해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어요."

인터뷰> 김도영 / 수원공원사랑 시민참여단 회장
"풀을 뽑고 나무를 보고 꽃도 가꾸면서 힐링하지만 주변의 시민들과 같이 힐링하는 것에 저희가 잠깐의 수고를 보태는 거죠."

텃밭은 농약을 뿌리지 않는 친환경 나눔 농장으로 태어났습니다.
비닐도 금속도 사용하지 않고 벌레는 손으로 잡습니다.
도시공원 시민공동체 텃밭에서는 연 50회에 1,000kg의 채소가 생산되는데요.
주민들이 정성 들여 키운 채소는 12개 공유 냉장고를 통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됩니다.

인터뷰> 유재화 / 일월새봄봉사단 대표
"동네 사람들, 청년들과 소통이 잘 되고 어떤 사람이든 잘 알고 나눠 먹기 운동도 하고 없는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마음이 되게 기쁘더라고요."

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각자 가진 재능에 따라 동네 공원을 가꿉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무궁화로 한반도 모형을 만들고 있는데요. 화단을 가꾸는 손길마다 나라와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한반도 모형은 3백 품종의 무궁화가 만들어냈는데요.
다양한 색상의 꽃들이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활짝 피어났습니다.

인터뷰> 김우진 /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대표
"우리의 소원은 통일입니다. 빨리 통일이 되어서 평양에 무궁화를 심고 백두산에도 심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염원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재능별로 화단, 텃밭, 넝쿨 식물, 허브 등 다양한 팀으로 나눠 활동하는데요.
전문교육까지 받고 봉사에 나선 참여자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문태 / 수원시민 조경가드너 13기 대표
"평소 과실수 같은 걸 가꾸고 싶었는데 때마침 시에서 시행하는 조경 교육을 받으니까 봉사자들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죠."

인터뷰> 현혜인 / 허브연구회 허브세미 대표
"허브를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게 좋았고 저희뿐만 아니라 오시는 분들이 허브 향을 맡으시며 허브가 매우 예쁘다고 하시고 꽃들도 같이 감상하셔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삶의 힐링..."

2012년 첫발을 내디딘 수원그린트러스트는 '수원공원사랑 시민참여단'과 '수원시 가로수봉사단'을 통해 공원과 거리에 녹색 옷을 입히고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처음 30여 명을 시작으로 8년간 5만이 넘는 시민들이 녹색환경의 주인으로 참여했고 각종 교육을 통해 시민 환경 전문가를 배출했습니다.

인터뷰> 이득현 /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예전처럼 산책만 하는 콘셉트가 아니고 지금은 함께 참여하고 가꿔가는 도시 숲으로서의 공원입니다. 주민참여적인 공원으로 수원시가 특히 행정에서 이런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이 직접 봉사활동으로 공원을 가꾸며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지역을 위해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녹색자원봉사를 통해 동네가 더욱 푸르러지고 참여 문화도 풍성하게 열매 맺길 기대합니다.

현장음>
"수원공원사랑 파이팅!"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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