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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부의 열정···'평창 미탄' 체험 관광지로 만들다
등록일 :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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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 앵커>
강원도 평창에 미탄은 인구 천7백 명의 작은 산촌 마을인데요.
고랭지 채소와 축산이 주요 소득원이었던 마을을 체험관광의 명소로 만들어가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청정 자연을 활용해 산촌 마을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청년들을 유계식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유계식 국민기자>
백두대간 청옥산 아래 목장.
(강원도 평창군)
55ha에 달하는 넓은 고원에 염소 천여 마리가 뛰어놀고 있습니다.
트래킹 코스를 따라 목장 정상에 오른 가족은 노송 아래 하얀 개망초밭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고원의 자연을 즐깁니다.

인터뷰> 이덕룡 / 강원도 철원군
"정말 시원하고 좋아요. 전망도 좋고요. 내려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오고 싶고요."

4대째 이어온 화전민 마을에서 두 형제가 30년 가까이 지켜온 흑염소 방목 사업이 문을 닫을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활기를 찾은 것은 마을 청년들의 열정 덕분입니다.
청년 6명은 육백마지기의 바람과 젊음, 물을 뜻하는 'WOW 미탄'을 결성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청정 관광지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솔 / 평창 연화농원 대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농촌도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에 같이 이 위기를 이겨내 보고자 해서 결성하게 됐습니다."

청년들이 각자 운영하고 있는 농장과 목장을 미탄 소풍이란 이름으로 함께 알리고 스탬프 투어 등 천혜의 자원과 청정 농특산물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서 외지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태준 / 서울시 동작구
"산 깊숙이 올라와야 있고요. 고지대에 있다 보니까 풍경도 정말 좋고 아직 입소문이 덜 나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되게 조용하게 캠핑을 했어요."

인터뷰> 윤선영 / 경기도 용인시
"한적하고 여유로웠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역시나 고지대 산이라서 공기도 굉장히 좋고, 왔더니 여기가 목장이랑 같이 하고 있는 거예요."

고원 목장 마을과 농촌, 생태관광지 동강의 어름치마을은 체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WOW 미탄의 청년농들은 마을의 자랑이자 자산인 청정자연을 지키기 위해 쓰레기 되가져 가기, 분리수거 잘하기 등 클린 캠핑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남 / 산너미 목장 지기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눈으로만 볼 수 있고 뭘 꺾는다든가 캔다든가 하는… 그렇게 하지 말자는 안내를 많이 드려요."

동강의 급류를 헤쳐나가고 있는 래프팅만큼 도전 정신을 뭉친 미탄 청년들은 인구 천 7백여 명의 작은 마을을 최고의 농촌, 체험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열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석 / WOW 미탄 단장
"저희가 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에 자신감이 생기고 청년들도 와서 살만한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관광두레(관광사업 공동체)를 신청해 놓은 상태고 강소농 활동도 하고 있고 이런 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민들이 하는, 청년들이 주도하는 여행사를 해서..."

(촬영: 이태수 국민기자)
(드론영상제공: 최용주 / 춘천 프레스클럽)

고원 체험과 휴식의 명소로 떠오르는 해피700 평창 미탄 마을은 청년 농부들이 생산한 토종 다래 수제청 등 다양한 농특산물의 직거래를 통해 농가 소득도 올리고 있습니다.

농특산물을 결합한 지역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고의 미탄면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는 청년 강소농들의 꿈이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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