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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교실과 공연으로···호주에 한식 알려요
등록일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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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 앵커>
김치와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있는데요.
건강한 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한식 요리 교실도 인기입니다.
요리 강좌 그리고 공연으로 호주에 우리의 음식을 알려나가는 교포가 있는데요.
윤영철 국민기자가 요리 강사 헤더 정 씨를 만나봤습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호주 빅토리아주)
어두운 조명 아래 안대로 눈을 가린 채 썰고 자르는 현란한 도마질이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조명이 켜지고 무대에 섰던 요리사는 공연 속 음식을 소개합니다.

현장음>
“누가 김치 맛볼래요? 당신에게 해를 끼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당신은 나의 첫 번째 피해자입니다.”

맛을 소재로 한 더블 딜리셔스 공연은 아시아 축제의 일환으로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선보였는데요.
호주 방송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5명의 아시아계 요리사들이 배우이자 셰프로 무대에 섰습니다.

인터뷰> 대런 얍 / 공연 '더블 딜리셔스' 감독
“이야기와 공연자, 음식 모두가 다르지만 1시간 반 동안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많은 재미와 감동이 있고 그들은 가족의 유산과 삶에 대한 노력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요리사의 삶과 음식을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한 이번 무대는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즉석에서 음식도 맛볼 수 있는데요.
요리 강사 헤더 정의 김치 이야기는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헤더 정 / 요리 강사
“제가 무대에서 김장김치를 만드는 것을 보여주거든요. 정말 신기해하시고요. 굉장히 폭발적인 반응이에요. 김치 만들 때 이렇게 김치를 무대에서 들거든요. 사람들이 놀라고…”

어린 시절 호주 온 헤더 정은 20여 년 전부터 호주에서 요리 강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많은 호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호주 최대 음식 박람회에서 김치를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

(영상제공: 시드니 한국문화원)

세 차례 모두 매진될 정도로 호주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헤더 정은 10년 넘게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호주 사람들에게 한식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리 교실을 시작할 때만 해도 수강생의 대부분 아시아계였습니다.
지금은 호주인 사이에 한식이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현지인이 수강생의 절반에 달하고 요리 교실이 열릴 때면 예약 대기자 수가 점점 늘어날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헤더 정 / 요리 강사
“요즘엔 무대에 많이 서게 되고요. 방송을 많이 하게 돼요. 그런데 그것도 좋지만, 학교에 방문하며 어린아이들에게 한식을 가르치고 외국 분들에게 알리는 게 저는 굉장히 보람 있어요.”

한식의 맛과 건강함을 호주에 알려 나가는 헤더 정 코로나19로 요리 교실도 공연도 잠시 멈춘 상태지만 우리의 맛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다음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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