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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취업 도전···어머니의 뜨거운 응원
등록일 :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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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앵커>
'코로나19'로 청년들의 취업 전망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요.
원하는 직장에 도전하느라 몇 년째 책과 씨름하는 아들에게 실망하기보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어머니가 계십니다.
자식 사랑의 마음이 듬뿍 묻어나는 영상 편지 전해드립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이현숙 / 대전시 서구)

사랑하는 우리 아들, 안녕?
이렇게 편지를 쓰니 어색하기도 하지만 엄마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
네가 대학을 졸업하고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려고 애쓰는지도 벌써 몇 년째 되는구나.
짧지 않은 지난 시간.
너는 부모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절대 그러지 마.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직장에 가기 위해 열심히 책과 씨름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엄마는 힘이 난단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업 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살짝 걱정도 되기도 하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하는 너의 모습에 이번에는 '턱'하니 합격할 수 있겠지 기대한단다.
그래서 아침만 되면 뭐 하나라도 네가 좋아하는 음식 더 챙기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인데 "알아서 챙겨서 먹을 테니까 엄마는 더 주무세요" 하는 너의 말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더구나.
그럴 때마다 네가 좋아하는 고추장찌개며 제육볶음이며 맛있게 만들어줘야지 그런 이 엄마 마음... 알아주면 좋겠어.
우리 아들, 벌써 몇 년째 저녁 늦게까지 공부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 그저 안타까운 마음뿐이란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도서관이나 독서실이 아니고 집에서만 공부를 해야 하니 이러다 집중력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괜히 걱정이 들기도 하고...
물론 언제나 열심히 하는 너의 모습을 보면 더 큰 희망을 보게 된단다.

사랑하는 아들아,
가끔은 서울에서 직장 다니는 동생이 내려올 때마다 부럽기도 했을 거야.
어엿한 직장인이 된 동생을 보면서 혹시 네가 초라하다는 생각을 하면 어쩌나 걱정도 됐지만 그런 모습을 내비치지 않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했어.
엄마는 우리 아들이 조금 늦더라도 원하는 직장에서 정말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해.
너의 도전,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뚜벅뚜벅 가려무나...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졸업을 하면 꼭 원하는 곳에서 일을 할 거야" 그렇게 네가 말했잖니.
천천히 가면 어때?
살아보니 먼저 앞서 갔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더라.
네가 원하는 삶을 너 스스로 찾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해.
그래 아들아, 힘내.
뒤에서 늘 응원하는 엄마, 아빠, 가족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꿋꿋하게 네가 원하는 직장을 꼭 들어가면 좋겠어.

아들아 사랑해!
힘내 파이팅!

(구성: 박혜란 / 촬영: 박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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