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우리나라가 4차산업 시대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토대가 되는 그래핀과 관련해 국제 전기기술위원회 IEC의 국제 표준 등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등재된 평가법은 즉시 활용이 가능해, 관련 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꿈의 신소재, 미래 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은 육각형 벌집 모양의 평면구조로 결합한 탄소로 이뤄진 나노 물질입니다.
전기 전도성은 구리보다 100배 뛰어나고, 금속보다 200배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천 배나 가볍습니다.
특히 흑연이 산화했다가 얻어지는 그래핀 구조인 플레이크 그래핀은 실리콘이나 구리 등을 대체해 배터리 전극 소재, 방열재료, 초경량 복합소재 등으로 두루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년간의 노력 끝에, 플레이크 그래핀의 전기적 특성 평가법을 국제 표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그래핀과 은나노 물질 등 나노 소재 분야에서 국제표준 2종을 등재한 데 이어 또 다시 국제표준을 선점한 겁니다.
이번에 등재된 평가법은 전극 제작과 측정 시료의 양, 시료 준비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사례 등을 함께 담아 관련 산업 분야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기업이 생산한 소재에 객관적 사양을 제시하거나 배터리, 반도체 등 응용 분야에서 원하는 품질의 제품을 선택하는 데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어 이른바 소부장 산업의 생산과 개발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한편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국제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통해 이뤄졌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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