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형 앵커>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어제 공개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상임위원들은 상호 무력충돌과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남북 합의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청와대는 오늘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전날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상임위원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 내용을 분석하고, 상호 무력충돌과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남북 간 합의사항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하면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관계부처들은 조율된 입장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에서 남측을 향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녹취>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상임위원들은 이와 함께 열병식에서 공개된 새로운 무기체계들을 계속 분석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에 대비한 우리의 방어 능력도 점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 군에 피격돼 사망한 사건이 조기에 규명될 수 있도록 우리측 제안에 북측이 전향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에 진상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 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도 김 위원장의 연설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 대화 복원이 이뤄지고,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코로나19를 포함해 인도·보건의료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재개되길 기대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새로운 무기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군사력을 선제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단 북한의 입장에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국방부는 새롭게 공개된 북한의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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