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보라 앵커>
남북 군사회담이 오늘 판문각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됩니다.
지난달 평양공동선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장성급 회담인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박지선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이 시작됐습니다.
평양공동선언 이후 장성급회담은 처음인데요.
이번 회담은 우리 측이 먼저 제안했고, 북측이 이에 호응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우리 측에선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육군대령 조용근, 해군대령 안상민, 통일부 회담 1과장 이종주, 해양수산부 수로측량과장 황준 등 5명이 참석하고, 북측에선 안익산 육군중장을 단장으로 육군대좌 김동일, 함인섭, 김광협, 해군대좌 오명철 등 5명이 자리합니다.
우리 대표단은 오늘 아침 일찍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환담을 갖고, 회담 장소로 이동했는데요.
김도균 수석대표는 회담 테이블로 향하기 전 오늘 회담을 통해 9.19 군사합의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김도균 / 국방부 대북정책관
"9.19 군사합의의 정상적인 추진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핵심적 역할을 군사회담에서, 그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임보라 앵커>
네,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내용도 궁금한데요.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죠.

박지선기자>
네, 남북은 지난 평양정상회담에서 9.19 군사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상호 적대행위를 멈추자는 내용인데요.
오늘 회담은 이 군사합의 내용의 이행 사항을 중간 점검하고, 향후 추진일정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남북은 우선, 군사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군사공동위는 대규모 군사훈련 중단, 서해 평화수역 조성 등 남북 간 첨예한 군사현안에 대해서 논의할 상시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현재, 우리 측에선 위원장으로 국방부 차관급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조사방안도 논의됩니다.
남북은 앞서 오는 12월까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요.
오늘 구체적인 조사방식과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의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남북은 최근 공동경비구역(JSA)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완료했는데요.
JSA 비무장화를 위한 향후 절차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김종석)
또, 비무장지대(DMZ) 일대 남북 공동유해 발굴작업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도 현재 진행 중이죠.
그동안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작업 상황에 대해서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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