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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에 공존하는 과거와 현재 [S&News]
등록일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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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KTV 보도부 기자들이 요즘 이슈와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드립니다.
S&News, 오늘은 이혜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혜진 기자>
1. #옛날사진 재현
여기, 갓난아기에게 살며시 뽀뽀하는 귀여운 아이가 있네요.
어리고 사랑스러운 형제는 세월이 흘러 이렇게!
수염이 부슬부슬한 아저씨들로 성장했습니다.
해맑게 웃는 막내아들을 안은 초보 엄마는 어느덧 머리가 희끗한 나이가 됐군요.
지금 보시는 사진들은 해외에서 꾸준히 유행 중인 어린 시절 사진 재현 놀이입니다.
당시 장소나 입었던 옷 색깔, 포즈까지 똑같이 복사했죠.
배경도 포토샵으로 과거 사진과 비슷하게 매만지고요.
익살스러운 표정과 배경까지 모두 다 똑같은데 몸만 커진 게 신기하지 않나요?
한편으론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세월이 참 빠르다, 야속한 마음도 들고요.
이런 종류의 사진찍기가 인기라, 해외에선 어릴 때 사진을 무리하게 재현하려다 돌에 끼어 간신히 구조된 사례도 있다고 하네요.
(영국, 맥스 모건) 그런가 하면 일반인뿐 아니라 해외 톱스타들의 과거와 현재를 합성한 사진도 인기래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흡사 아들과 사진을 찍은 것 같고, 제니퍼 애니스톤과 줄리아로버츠는 마치 자매가 함께 포즈를 취한 듯하네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사진 만들기!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겠죠?

2. #택배상자 재활용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황지우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려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 삶에는 참 많은 종류의 기다림이 있지만, 별것 아니면서도 일상에서 종종 큰 기쁨을 주는 기다림이 있는데요.
바로 '택배'를 받기 위한 기다림입니다.
"택배입니다" 이 목소리를 듣는 순간 어느새 몸보다 마음이 먼저 현관문 앞으로 튕겨 나가곤 하죠.
과연 내가 원하는 물건이 제대로 왔나, 택배 상자를 뜯는 손놀림은 경쾌하기만 한데요.
여기서 잠깐! 택배를 받는 기쁨이 환경보호로도 이어지면 참 좋겠죠?
한 번 뜯고 버리는 게 아니라 재사용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가 나온다는 소식입니다.
환경부가 유통·물류업계와 함께 재사용 가능 택배포장재 관련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는데요.
택배를 받은 고객이 재사용 상자를 밖에 내놓으면 물류회사에서 상자를 회수해 해당 쇼핑몰로 전달하는 방식이래요.
물건을 받는 설렘에 환경보호까지 생각하는 택배 상자 재사용 제도! 성공적으로 잘 안착하길 바랍니다.

3. #곤도마리에 쇼핑몰
설레지 않으면 과감히 버려라!
사람들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건,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전 세계에 미니멀라이프 열풍을 일으킨 '정리의 여왕' 곤도 마리에.
이제는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만한 유명인이 됐죠.
"제 미션은 깔끔한 정리를 통해 전 세계에 설렘을 주는 거예요."
(곤도 마리에) 뭔가를 버릴 땐 한 치의 미련도 없이 버리는 정리법으로 인기를 얻었는데요.
콘버트(konvert)라 해서 '곤도 마리에의 정리방식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랍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미니멀라이프의 전도사 곤도 마리에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답니다.
가차 없이 버리라고 할 땐 언제고, 이젠 자기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라는 걸까요?
곤도 마리에는 내가 쓰는 물건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가 많아서 쇼핑몰을 연 것일 뿐, 소비를 부추기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글쎄요, 평소 철학과 다른 행보라 좀 어색하긴 하네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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