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양국 간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중국 우한에서 촉발된 코로나19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여분 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양국 정상 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두 정상은 통화를 통해 양국의 코로나19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시 주석은 한 달간의 싸움을 통해 임상치료 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이 경험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대응 협력을 기대한다며 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해준다면 전염병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중국 내 코로나19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면서, 우한 교민들이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협조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며 우리 정부도 중국 측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대응 조치를 설명한 데 이어 한국 정부와 각계가 관심과 도움을 보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고 한 데 대해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문제도 논의됐는데, 양국은 가장 급선무는 북미 간 대화 재개이며, 북미 양측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을 봉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에 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적극 지지했고, 문 대통령은 남북협력이 이뤄진다면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이에 따라 양국 외교 당국은 시 주석의 방한 시기 등을 조율해 나갈 전망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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