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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강진, 국가비상사태 선포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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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바니아 강진, 국가비상사태 선포
발칸반도 알바니아에서 수십년만에 가장 강력한 강진이 발생했는데요.
사망자가 계속 늘면서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앞선 26일 새벽, 알바니아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건물이 무너져내리고 도심 곳곳이 완전히 마비됐는데요.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만 29명, 부상자는 650여명입니다.
집이 붕괴된 이재민 수천명은 임시 보호소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녹취> 크리스티나 / 알바니아 주민
"지진이 우리를 떠나게 했어요. 모든 것이 파괴되었죠. 주택도, 창문도.. 더이상 그곳에 머물 수가 없었어요."

알바니아 정부는 피해가 심각한 두러스와 수마네 지역에 30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원에 나섰습니다.

녹취> 에디 라마 / 알바니아 총리
"집이 망가진 분들에게는 호텔방을 제공할 것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지진 현장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루마니아 등에서 파견된 수색 요원 200여명이 함께 생존자를 찾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지시각 27일, 두러스 인근 해상에서는 또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메리아 / 알바니아 주민
"약을 찾으러 집에 갔었어요. 그때 여진이 시작됐고 전 곧바로 뛰쳐나왔죠. 정말 무서웠어요."

수색에 따라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사망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는 상황.
실종자가 많아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979년 강진으로 40명이 숨졌던 알바니아에서 이번에 더 큰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잘 진행 중"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을 내놨는데요.
하지만 홍콩이라는 변수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현지시각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가 좋다며 잠깐의 교착상태는 막판 진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알다시피 저는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중요한 합의에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협상 자체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방점을 찍었는데요.
하지만 홍콩 문제를 같이 거론하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무역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지만 동시에 홍콩에서도 일이 잘 풀리길 바랍니다. 시 주석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홍콩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합의에 대한 양측의 의지는 강합니다.
26일 오전, 중국의 류허 부총리와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는 통화로 무역협상 1단계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도 했는데요.
"미국과 중국 양측이 모두 협상 타결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2019년 11월 2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위해 중국 측은 경제를 위해, 모두 협상을 원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 무역을 강조했는데요.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전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2019년 11월 26일"
자신은 미국 대통령이지 전세계 대통령이 아니라며, 전임 대통령들이 미국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고 부유한 나라들을 위한 군대에 돈을 썼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가 중국과의 협상, 또 세계 각국과의 방위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3. 프랑스 농민들, 도로 점거시위
프랑스에서는 농민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일제히 트랙터를 몰고 상경해서 도로를 점거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수백명의 농민들은 트랙터를 몰고 파리로 몰려들었습니다.
트랙터가 샹젤리제 거리에 들어서면서 도로는 꽉 막혔고 파리 출근길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농민들은 농작물 가격 하락과 설탕 쿼터제 폐지 등을 위해 마크롱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알릭스 / 프랑스 농민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습니다. 일을 정말 많이 하지만 막상 연말에는 남는 돈이 하나도 없어요."

트랙터 시위는 파리뿐만 아니라 리옹 등 다른 주요 도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농민단체는 대화를 통해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시위를 벌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토네 베노이스트 / 프랑스 농민
"우리는 (먹거리로) 우리 미래를 지키는 첫번째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요."

프랑스 농민들은 최근 수년간 농업 소득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연평균 150명의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최근 발표된 2015년 통계에서는 605명에 달했습니다.
먹고 살 수 없다며 강력한 상경 시위에 나선 프랑스 농민들이 마크롱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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