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용민 앵커>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에 대한 명명식이 오늘 경남 거제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해운 업계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컨테이너 2만 4천 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입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서 총 열두 척을 건조하고 있으며 알헤시라스호는 가장 먼저 건조된 1호 선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리게 됐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400여 년 전 충무공께서 '열두 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했듯, '열두 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해운업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글로벌 화물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해운과 경제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헤쳐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선사들의 기존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신규 유동성 확보 등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해운업계가 닥쳐오는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를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그러면서 긴급 수혈과 체질 개선으로 해운의 장기적 비전을 만들겠다고 소개했습니다.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선주와 화주가 상생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고 세계 최고 수준인 IT 기술을 토대로 자율운항선박과 지능형 항해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LNG와 수소엔진 선박 등 친환경 선박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는 해운 재건의 첫 신호탄으로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코로나19로 인한 해운산업의 위기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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