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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노트북서도 검출된 바이러스···택배 안전할까요?
등록일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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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택배 물량도 덩달아 증가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한 물류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택배 상자를 받는 게 불안하다는 분들 많습니다.
안전하게 택배 받는 방법, 박천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박천영 기자>
코로나19 사태 후 세계 곳곳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같은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이는 주문한 생필품이 다음 날 문 앞으로 배송될 것이란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특히 작업자들의 모자와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실이 전해져 전파에 대한 두려움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지난 3월 미국 국립보건원과 질병통제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택배 상자와 같은 골판지 표면에 24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택배 배달 오는 시간을 감안하면 사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먼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녹취>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전문가들의 의견, 그리고 일부 세계보건기구에서 인용된 말 등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이나 또 여러 가지 노출 정도 이런 것들을 고려할 때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물체 표면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전혀 전파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경우 계속해서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상황인 만큼 의료진들이 높은 수준의 방호복을 착용하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김탁 /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확진 환자를 보고 있는 병원이라든지 보호구를 엄격하게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이유가 비말감염 때문만이 아니라 접촉 때문에 하는 거거든요. 레벨D 복장을 하는 이유가 접촉에 의해 생기는 감염을 막으려고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이처럼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배출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물체를 통한 감염의 위험성은 현저히 낮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탁 /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어느 분이 감염됐을지 안 됐을지도 확실치 않고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배출이 돼서 바이러스양이 많지 않을 일상적인 상황에서까지 그런 높은 수준의 예방조치를 취할거냐'는 조금 받아들이기 어렵죠.”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그래도 완전하게 안심할 수 없는 만큼 기본적인 것들을 지켜주시면 좋은데요, 먼저 요즘 택배 대부분 비대면으로 받고 계시죠.
계속해서 택배 기사와 직접적인 만남 없이 받는 게 안전하겠고요. 물품은 받은 뒤 개봉하고 상자는 즉시 폐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상자를 만진 손을 반드시 바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하지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기본 수칙 잘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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