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복조치' 아니라지만···아베 발언 '모순'
등록일 :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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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일본 정부는 이번 수출규제 조치가 '보복'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을 통해 일본의 의도가 여실히 드러나는데요.
신경은 앵커>
그동안 일본 입장이 어떻게 모순되는지, 이혜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이혜진 기자>
일본 정부는 이번 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한국 수출관리 차원일 뿐,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에 대한 보복조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세코 히로시게 / 일본 경제산업상(지난 2일, 각의)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기 위한 조치 또는 특정국가에 대한 경제교류 중단 조치가 아닙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발언에서 속내가 드러납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이 한일 신뢰관계를 깼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어제)
"한국은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했고 외교관계 정상화의 기초가 되는 국제법을 위반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베 총리가 이렇게 한일관계 갈등의 원인으로 청구권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경제 보복임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조치가 수출통제의 문제가 아닌, 과거사 문제에 기인한 경제보복임이 증명된 겁니다.
아베 총리의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7일 한 민영방송에서 한국이 '징용공 문제'로 국제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명확해 무역관리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며 사실상 이번 조치가 '보복'의 의도임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일본 언론조차 이런 사실을 근거로 들어 아베 총리의 발언이 국제여론전에 문제가 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조만간 국제사회에 이번 수출규제가 '안전보장상의 조치이며 보복의사는 전혀 없다'는 메시지를 낼 계획이지만, 아베 총리가 '보복 조치'를 시사한 발언들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엇갈리는 일본 정부 입장과 교묘한 말 바꾸기의 연속.
(영상편집: 최아람)
국제사회에서 '내 편'을 만들기 위한 일본의 여론전이 쉽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수출규제 조치가 '보복'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을 통해 일본의 의도가 여실히 드러나는데요.
신경은 앵커>
그동안 일본 입장이 어떻게 모순되는지, 이혜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이혜진 기자>
일본 정부는 이번 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한국 수출관리 차원일 뿐,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에 대한 보복조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세코 히로시게 / 일본 경제산업상(지난 2일, 각의)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기 위한 조치 또는 특정국가에 대한 경제교류 중단 조치가 아닙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발언에서 속내가 드러납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이 한일 신뢰관계를 깼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어제)
"한국은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했고 외교관계 정상화의 기초가 되는 국제법을 위반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베 총리가 이렇게 한일관계 갈등의 원인으로 청구권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경제 보복임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조치가 수출통제의 문제가 아닌, 과거사 문제에 기인한 경제보복임이 증명된 겁니다.
아베 총리의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7일 한 민영방송에서 한국이 '징용공 문제'로 국제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명확해 무역관리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며 사실상 이번 조치가 '보복'의 의도임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일본 언론조차 이런 사실을 근거로 들어 아베 총리의 발언이 국제여론전에 문제가 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조만간 국제사회에 이번 수출규제가 '안전보장상의 조치이며 보복의사는 전혀 없다'는 메시지를 낼 계획이지만, 아베 총리가 '보복 조치'를 시사한 발언들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엇갈리는 일본 정부 입장과 교묘한 말 바꾸기의 연속.
(영상편집: 최아람)
국제사회에서 '내 편'을 만들기 위한 일본의 여론전이 쉽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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