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를 만납니다.
청와대는 북미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 상태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북미 대표단.
미국 측은 스웨덴의 초청에 따라 2주 안에 스톡홀름에서 협상을 재개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김명길 북측 협상 대표는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싱크> 김명길 / 북측 협상대표(오늘)
"판문점 수뇌 상봉 이후에 거의 100일이 되도록 아무런 셈법도 만들지 못했는데 2주일 동안에 만들어낼 것 같습니까?"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고 원하는 바도 미국 측에 제안해놨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북미 협상의 중대 기로를 맞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합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북미 대화 동력을 살려갈 계획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을 방문하는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협의합니다.
우리 정부는 북미 대화의 모멘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북미실무협상 결과라든지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미간의 앞으로의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청와대 관계자도 이번 실무협상을 지금 평가하기에는 좀 이르다며,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북미가 다시금 실무협상 자리에 앉는 게 중요하다며, 북미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풀기 위한 협상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최아람)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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