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 '하기비스'가 괌 부근에서 발생해 일본 쪽으로 이동 중인데요.
슈퍼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어제 새벽 발생한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강도 강, 중형급 규모의 태풍으로 성장했습니다.
'하기비스'는 최성기에 중심기압 915hPa, 위험반경 450k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는 이번 태풍이 중심 최대 풍속 초속 72m의 슈퍼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슈퍼태풍'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러 기상 전문가가 이번 태풍을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꼽게 된 건 태풍이 가는 길에 30도에 달하는 고수온역이 있고, 상하층 간 바람 차가 크지 않는 등 태풍이 빠르게 발달할 좋은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하기비스'는 이번 주 안에 오키나와 부근까지 북서진하다가 일본 규슈로 방향을 틀어 일본열도를 관통하는 진로를 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워낙 세력이 큰 태풍이어서 일본 규슈지역으로 이동할 때 우리나라 먼바다나 해안에 태풍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대한해협과 남해안, 부산, 제주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북태평양 고기압과의 큰 기압 차에 의해 비보다는 바람 피해가 클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만약, 태풍 특보가 발효된다면 올해는 1904년 기상 관측 이래로 가장 많은 태풍이 영향을 준 해가 됩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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