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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 집단휴업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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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한마디로 정신이 없습니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사랑제일교회, 8.15 광복절 집회.
의료계의 집단 휴업 등 몇 가지가 한꺼번에 국민에게 몰아닥쳤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백 명이 넘어섰습니다.

인구의 과반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 확산세가 벌어지고 있어 지금까지의 코로나19 사태 중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릅니다.

지난 대구의 확산사태의 경우에는 그 주범이었던 신천지 교회 측이 정부의 입장에 결국 따라줬습니다.

그래서 그 확산을 종국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상황은 상당히 달라 보입니다.

방역 당국의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해 교회 측은 찬송가를 부르며 저항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관련법마저 종교라는 외피를 쓰고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역시 종교를 기반으로 정치적 행각을 벌였던 인물입니다.

전광훈 목사는 이번 4월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을 이끌며 정치권에 진출하고자 했습니다.

전 목사가 정치를 본격화한 시기는 2008년 18대 총선입니다.

그는 기독사랑실천당의 공동대표로 정치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국회 문을 두드려 왔습니다.

그의 이번 총선 도전은 4수였는데요, 결국 원내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

정치적인 구호가 남발하면서 그 세를 과시했습니다.

집회개최와 참여에 대해서 방역 당국은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자제를 요청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첫 확진자가 나온 12일 이후로도 "일촉즉발의 상황",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그 심각성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심지어 정세균 총리까지 14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광화문 집회가 깜깜이 감염의 진앙지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부 유튜브 및 SNS에서는 정부의 진단검사가 왜곡되어 있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렸습니다.

의사협회 역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휴업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복지부와의 대화도 진전이 없습니다.

코로나19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의사들이 정부와 대립하며 파업을 벌이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세계적 대유행, 펜데믹 현상을 극복해내 K-방역의 글로벌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 힘은 민주적 협력과 자발적인 참여, 국민통합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K-방역의 국민적 저력이 무너질 판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일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코로나19의 침투를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물리적인 법 집행에만 있지 않습니다.

그저 수단일 뿐입니다.

공동체를 배려하는 국민통합의 힘으로 코로나19를 퇴치했다는 소중한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습니다.

국민통합의 힘을 이끌어내는 환경조성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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